- 시판 50종 유효성분 함량 규명으로 방제효과 및 사용기준 제시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병해충 방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유기농업자재의 유효성분 구명을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 농가들의 현장애로기술 해결로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도내 시판되는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 50종을 대상으로 유효성분을 구명하여 올바른 사용기준 제시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 소비자 트렌드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매년 26% 성장하고 있다. 최근 천연물질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가 활발히 개발․보급되고 있으며 국내에 등록된 원료식물로는 고삼, 먹구슬나무, 데리스 등 50여 종이 있다. 또한 농가에서 자가 제조하여 친환경농업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업자재 대부분은 원료식물 외에 유효성분 함량 등 표시가 모호하고 병해충 방제효과에 일관성이 없거나, 공시품목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친환경 농가들이 유기농자재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액체질량분석법(LC-MS/MS)를 이용한 유효성분 분석방법을 확립하여 도내 친환경 농가들의 주로 사용하고 있는 시판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 25종에 대한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아지디락틴(Azadirachtin), 마트린(Matrine), 로테논(Rotenone) 등으로 조사되었다.
유효성분 함량은 마트린(고삼)은 0.2~1.8%, 옥시마트린(고삼)은 0.1~0.3%, 아자디락틴(먹구슬)은 0.1~0.5%, 로테논(데리스)는 2~9%로 유기농업자재에 따라 3~9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병해충 방제효과가 다르다고 알려진 일부 유기농업자재에 대해서도 병해충 원료식물에서 유래하는 유효성분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농약과 같이 유효성분을 기준으로 효과검증과 활용방법에 대한 토대를 마련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시판되고 있는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의 유효성분을 분석하여 병해충 방제효과와 사용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도내 친환경농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