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친환경미생물제 공급으로 구제역은 저리 가라

양평군은 지난 12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국가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병이 유행하고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양평군만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해균으로부터 면역력 향상 및 방어작용의 기능을 하는 친환경 농업미생물과 BM활성수를 지역 농축산업인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용의 누적된 결과 때문이라고 27일 전했다.
군에서는 지역 농업인을 위해 2000년부터 BM활성수, 2006년부터는 가축생균제와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농업인에 공급해 축산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농업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2월 29일 이천시 장호원읍을 시작으로 용인, 안성, 여주, 남양주, 포천, 평택, 화성 등 경기도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발하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2014년 12월 23일 성남을 시작으로 안성, 이천 지역으로 확산되어 많은 농축산업인의 우려와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을 보면 박테리아와 미네랄이 주성분으로 하는 BM활성수의 경우 축산분뇨나 사료 및 퇴비를 미생물에 의해 정화 및 발효시켜줄 수 있는 유익한 물이다. 축사의 악취감소 및 가축 건강증진과 사료 효율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BM활성수는 친환경농업 육성법 시행규칙 제7조에 의해 2011년 4월 농촌진흥청 친환경유기농자재목록에 공시되어 유기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농가도 마음 놓고 사용 가능한 유기농 자재이며, 대부분의 축산 농가는 안개분무시설을 활용 원액을 축사 내부에 1일 2회 살포함으로써 악취 저감과 파리 발생억제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가축 생균제는 옥수수와 밀가루를 이용하는 보조 사료로 유기물 분해와 항균물질을 생성하는 바실러스균, 장내 유익균인 유산균과 기호성 및 장내 유익균과 항병력 증진을 유도하는 효모균을 혼합해 발효시킨 생균제로써 가축에게 농후사료급여 시 1%를 혼합해 먹임으로써 한우에서 사료 효율 3% 향상, 젖소 유량 3.7% 향상, 돼지 사료비 4.7% 절감, 육계 사료비 6% 절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축 생균제를 매일 가축에게 먹임으로써 장내 대장균 감소, 하루당 체중 증가량 증가, 면역력 증강, 분뇨 중 암모니아 농도 감소로 축사 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축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질병 예방 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액상 미생물 중 바실러스,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 요구르트 등을 가축생균제와 같이 마시는 물로 공급함으로써 장내 가스제거 및 유용미생물 증가로 소화촉진과 몸무게증가량 증가에 이바지하며 특히, 유산균은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병원성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 BM활성수 생산 시설을 설치해 2000년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일 8톤 생산 규모로 확장했으며 가축생균제와 유용미생물을 추가로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해 가축 및 작물의 질병 예방과 소득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를 근거로 경기도 및 전국의 시군단위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농업 미생물 생산과 관련된 사업에 착수하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특히, 2011년 한강수계관리기금을 활용해󰡒친환경농업미생물생산플랜트 설치 ․ 운영󰡓사업으로 양평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 농가를 위해 2012년 청운면, 2013년 양동면에 미생물생산플랜트와 BM활성수 생산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로써 양평군 내 모든 농가가 가깝고 편리하게 미생물을 수급‧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게 돼 수도권 2,500만 명의 상수원인 한강 팔당호 수질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양평군은 2014년부터 경기도 지역에서 최초로 󰡒무인 정량공급시스템󰡓을 도입하고 친환경농업 미생물제의 공급을 자동화해 공급인력 부족과 예산절감을 해결하였다. 이로써 미생물제 사용에 대한 기초데이터를 분석해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시스템의 사용 시 인적사항 기재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해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선진기술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양평군은 농업미생물 ․ BM활성수와 같은 유용미생물제제를 연간 3,000톤 가까이 적극적으로 보급함과 동시에 계속된 홍보를 하는 등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양평군 내 농업인의 능동적인 동참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우려와 근심을 사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안전하게 우리 농업을 보호하고 있다. 
정진칠 농업기술센터장은 “앞으로도 양평군은 농업인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가축 질병 예방과 농축산업 고소득 창출을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농업 발전을 위하여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