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 확대하기 위하여 초음파 진단으로 육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한우의 육질은 도축 후 판정을 하게 되므로 출하하기 전에는 육질을 알 수가 없으나 초음파를 이용하면 살아있는 한우의 육질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사양(飼養)관리를 할 수 있다.
사육중인 한우의 육질을 초음파로 진단하면 마블링 등 쇠고기의 완성 정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출하시기 및 사료급여량 등 사양방법을 조절하여 고품질 쇠고기 생산을 늘릴 수 있다. 또한, 번식우의 경우 우수한 암소 선발을 통한 개량의 속도를 높일 수 있어 한우 사양관리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번식우 선발에 초음파 진단을 활용하였을 경우 우수한 암소 선발 기간이 초음파를 이용하지 않았을 때 60개월이 걸리던 것을 20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한 근내지방도를 1점 증가시켜 두당 수익이 172,000원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초음파 영상 결과의 해석은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기술로 단기간에 습득이 어렵지만 지속적인 교육으로 한우농가의 고품질 한우 생산 기술지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