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동채소 기계화율 24%, 정식 인력은 1㏊에 16명까지 줄여 -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모종을 옮겨 심는 월동채소의 기계화 도입으로 인력난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FTA에 대응하고 원예작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여 부족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월동채소 옮겨심기는 인력에만 의존함에 따라 인건비 상승에 의한 경영비 지출이 늘 뿐만 아니라 일정한 기간에 집중되어 궂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 적기 작업이 어려워 심는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보급한 채소정식기는 모두 329대(2013년 165, 2014년 98대, 2015년 66대)로 1대당 3㏊를 기계 정식할 경우 월동채소 정식 기계화율을 24%까지 끌어 올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 옮겨심기 기계화로 기계 1대당 1일 2명 기준 정식면적은 양배추 0.65㏊(1,950평), 브로콜리 0.5㏊(1,500평), 콜라비 0.35㏊(1,050평)로 인력정식 0.1㏊~0.13㏊(300~400평)보다 최대 6.5배에서 2.6배 더 많이 심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으로는 1㏊를 정식할 때 정식 기계를 이용할 경우 4명이 소요되지만 인력으로 심을 경우 20명이 소요되어 밭 지형 등 상황에 따라 16명의 인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월동채소 정식기계화로 궂은 날씨에도 정식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정식 적기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고 경영비 절감효과로 농작물 파종, 정식, 수확 기계화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