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량 늘어 농업인 자신감 생겨…맞춤형 현장 상담 지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7일 올해 탑과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본원(전북 완주군)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20개 최고 품질의 과채류 생산 단지를 이끌 농업인 지도자와 자치단체의 탑과채 담당자가 참석한다.
2010년 시작한 탑과채 프로젝트는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재배 환경에서 최고 품질의 과채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기술 교육, 시설과 장비 보강, 현장 상담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사업을 마무리 한다. 먼저, 중국과의 FTA 체결 등 개방 확대에 따른 국내 과채류 수급 동향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기환 연구위원의 발표에 이어 지난해 탑과채 우수단지의 사례를 발표한다. 충남 논산시(수박)‧부여군(토마토), 전북 고창군(멜론)‧남원시(딸기), 강원 양구군(수박)의 농가 대표들은 재배, 관리, 유통, 홍보 등 각 분야별 성공 요인과 지역별 단지에 적용할 핵심 기술도 공유한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는 올해 탑과채 시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탑과채 프로젝트는 10a당 수량이 14% 늘었고, 최고 품질 탑과채 생산 비율이 46%로 농가 소득도 29% 늘었다. 또한, 맞춤형 현장 기술 지원과 시식 행사, 현장 평가회 등을 통해 탑과채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더불어, 탑과채 생산으로 농업인들은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시장에서의 차별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올해에는 탑과채 생산 비율을 50%로 높여 지속적인 생산과 출하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이달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신청사에서 농업인들과 갖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오대민 과장은 “탑과채 생산 단지 육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인 중심의 현장 소통 강화다.” 라며,  “앞으로 단지별 현장 맞춤형 상담에 힘써 안정적으로 탑과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