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학교급식을 목표로 관내 친환경학교급식 출하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김포시 학교급식 모니터링단(단장 장성자)의 활동이 주간 활동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7월 23일 학교급식 모니터링단 제3분과(분과장 박선희) 학부모들이 유기농 깻잎을 학교급식에 출하하고 있는 걸포동 서인농장(대표 유성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7차 모니터링이다.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 초창기부터 학교급식에 참여해 오고 있는 서인농장 유성진 대표는 김포지역 유일한 깻잎 생산 농가로, 생산량 전량을 학교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농장 위치가 평야지대 한 복판에 있어 친환경을 하는데 장애요소를 없애기 위해 상수도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서인농장 모니터링을 마친 학부모들은 평가표를 작성하면서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모니터링에 나서는 모든 분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토론이 깊어지면서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도 함께 깊어져 간다. 서인농장 모니터링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자가육묘와 GMO 등에 대한 토론과 함께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국유지를 임대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평가서를 작성하는 내내 학부모들은 “짧은 지식으로 농민들을 평가하는게 불편했지만 감사하는 마음과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마음으로 모니터링에 임했다”면서 “학교급식이 잘 되면 아이도 좋고 농가도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