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사전예방 및 억제, 자원화 등...민간업체와 협력해 내년 중 상용화 추진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저수지 녹조의 사전예방과 발생억제, 자원화 등을 위한 ‘녹조 통합관리기술’을 개발하고, 민간기업과 협력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의 녹조 통합관리기술은 △미세조류 발생을 통한 ‘녹조 사전예방’ △물벼룩 복원을 통한 ‘녹조 발생억제’ △고체 연료 활용을 통한 ‘녹조 자원화’ 등이다.
 이 기술은 녹조 사전예방을 위해 녹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미세조류를 호소 유입 전에 대량 발생시켜 녹조의 먹이가 되는 인, 질소를 사전에 제거해 녹조를 예방하고, 녹조를 포식하는 물벼룩을 저수지에 대량 배양해 생태복원을 유도하고 녹조발생을 초기에 억제하는 기술이다. 
특히 녹조자원화는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녹조를 버섯배지, 유기질 비료, 고체연료 등의 시제품 제작을 통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공사는 연간 1만톤의 녹조를 고체연료로 활용할 경우 녹조 폐기물 처리비용 10억원(톤당 100천원)과 톱밥 수입 대체효과로 15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7일 ㈜네이코스엔지니어링, ㈜코레드, ㈜일광BT 등 환경분야 특성화기술을 보유한 전문 민간업체와 공동기술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녹조관리기술의 구체화와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녹조 통합관리기술 개발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저수지의 선제적인 녹조 예방과 생태기능 회복, 청정 수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농어촌연구원 이용직 원장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실용화 기술을 구축함으로써 최근 기후변화로 점차 심화되고 있는 녹조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