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9일 간척지 온실 모델 현장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9일 충남 태안군 이원간척지에서 ‘간척지 온실 모델 현장평가회’를 연다.
지반이 약한 간척지에 설치하기 알맞은 경량형 온실은 유리온실과 비닐온실의 중간 형태로 유리보다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골조 자재의 무게를 가볍게 설계한 온실 모델이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농촌진흥청에서 2013년도부터 수행해온 간척지 온실 관련 연구의 하나로, 온실 설계와 시설원예 전문가를 초청해 태안군과 함께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간척지에 설치할 수 있는 경량형 온실 모델 개발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온실 관련 전문가와 농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먼저, 태안 이원간척지에 설치한 온실 모델의 특징과 형태, 구조, 규격, 자재 내역 등을 설명한다. 또, 기초, 골조, 피복 공사 등 시험용 온실의 현장 시공 과정도 자세히 다룬다.
이어서 영암 영산강 간척지에 설치한 단동‧연동 비닐온실의 간척지 적용 연구 사례를 발표하고, 시험용 비닐온실의 안정성 검토와 시공 과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시험용 경량형 온실 모델 견학 후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이시영 연구관은 “간척지는 내륙 지역에 비해 다소 지반이 약해 불리한 조건이지만, 작성 중인 온실 기초·구조·환경 설계 기준을 따라 설치한다면 대규모 단지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라며,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선보인 온실 모델이 시설 원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