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볼 선호도 단연 최고, 4개 품종이 일본 보다 우수 평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에서 개발한 극조생 양파 품종 싱싱볼이 최근 품종 비교 품평회에서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일 한경면 신청리 농가포장에서 싱싱볼을 포함한 제주품종 7개와 대비품종인 일본산 품종 1개 등 모두 8개 품종을 비교한 결과다.  이번 품평회는 국가GSP(Golden Seed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품평회에는 연구책임자인 신경대학교 김용권 교수의 주관으로 GSP원예종자사업단 관계자를 비롯해 재배농업인과 유통인, 양파 육종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품평회에 전시된 8개 품종을 1번부터 8번가지 임의의 번호를 부여하여 참석자에게 가장 선호하는 4개 품종의 번호를 적도록 하여 결과를 정리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 1순위는 제주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싱싱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삼방초극, 마파람, 젤빠른 품종 등 4순위까지 모두 국내에서 개발한 품종이 선정됐고, 5위가 일본산 품종 마루시노310이 선정됐다. 
 특히, 싱싱볼은 지난해에 실시한 품평회에서도 1순위에 선정되어 농업인들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면서 도내 극조생 재배면적 중에서 19%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품종으로 성장했다. 이번 품평회 장소를 제공한 농업인도 3년 연속으로 싱싱볼을 주  품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수확 시기를 조절하면서 국내산 품종을 선발해 재배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2~3개의 극조생 양파 품종을 개발해 품평회를 통해 농업인들로 부터 인정받는 품종으로 확인될 경우 농업인에게 공급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