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생활개선회원이 쓴 글 51편 모아 책자 제작, 2권도 계획 중

농촌여성들의 모임체인 생활개선회원들이 쓴 글을 모아 책자를 만들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에 따르면 생활개선조천읍회(회장 김금순)와 강정례 직전회장이 공동으로 생활개선회원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아침하늘’ 책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든 ‘아침하늘’은 강정례 직전회장이 회장당시인 2013년 겨울에 조천읍 생활개선회원들의 워크숍을 하면서 조별로 글을 써 발표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지난해 6월 하계 워크숍에서 농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면서 농촌의 삶을 글로 표현해 글을 써 책을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들의 글쓰기 능력 배양을 위해 시조시인이면서 제주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김정숙 담당을 초빙해 글 쓰는 방법 교육이 힘이 되기도 했다. 글 내용은 생활개선회 활동 소감, 가족 간의 사랑, 귀농에 대한 이야기, 농촌의 삶 등 자유로운 내용을 글로 표현했다. 이 책을 제작하기 위해 강정례 직전회장은 회원들과 교감하면서 원고를 모으고 수차례의 편집회의를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책을 만드는 꿈에 부풀기도 했다고 그간의 기억을 되살렸다.  이번 책자에 참가한 회원은 생활개선회원 120명 중에 39명(33%)이 1~3편 정도의 에세이와 시 51편을 모아 만들었다. 책자 제작 과정에 지역 의원과 조천읍의 도움으로 책자 제작에 들어갔는데, 몇몇 회원들의 글이 누락되어 책이 나온 뒤에 안타까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프기도 했다고 한다.  부록으로 조천읍생활개선회원들의 활동사진과 언론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담았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약이 되는 식물을 소개했다. 강정례 회장은 신임 회장과 함께 앞으로 2개년 계획으로 회원들의 글을 모아 2번째 책자를 만들어 회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김정숙 담당은 ‘읍단위 생활개선 회원들이 직접 쓴 글로 책자를 만든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전재하고 생활 개선회원들의 품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