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우리밀 전문제분공장 준공식’이 지난달 21일 오전 김제시 황산면에 있는 (농)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에서 열렸다. 국비 15억원, 김제시 시비 15억원이 투입된 우리밀전문제분공장 준공식에서는 사업자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 심상준 대표와 정성주 김제시장,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김영주 김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사장, 배옥병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김제원협과 참조은밀협동조합 등 우리밀 생산자들, 농업관련 기관단체 등 모두 200여명 참석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기념사에서 “김제시는 전국 밀 재배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제분시설이 부족하여 인근지역에 위탁하여 제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준공하는 제분시설을 통해 위탁 비용을 절감하고 타지역 밀 제분 대행을 통해 부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김제시는 밀산업의 발전과 우리밀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축사를 통해 “김제와 부안에서 밀 생산이 있어왔고 정선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이제 제분공장이 들어섬으로써 밀 재배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단위의 제분공장이 꼭 필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해 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김제시의 경우 우리밀 생산 기반은 갖추어져 있으나 제분공장이 없어 제분공장 설립을 제1목표로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사장은 축사에서 “밀 자급률이 낮아도 너무 낮다”고 말하고 “소득이 없는데 누가 밀 농사를 지으려 하겠느냐”며 “밀 재배가 농가 소득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배옥병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은 “2030년까지 우리밀 자급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지만 2030~40년대가 되면 전세계 밀 생산량이 38~4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교급식, 공공급식을 우리밀로 하면 3만3000톤을 소비할 수 있으며, 농협 하나로 마트에 우리밀 전문 매대를 설치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우리밀 매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된 우리밀 전문 제분공장은 김제평야 일원 460ha의 경작지에서 생산되는 연간 2300톤의 밀과 인접지역 밀 제분 대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13,000톤의 밀을 제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분공장 운영 사업자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 심상준 대표는 “1급분 이상의 최고급 밀가루에서부터 통밀가루까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다양한 등급의 밀가루를 생산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조회 :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