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농업인들의 영농 기반 구축을 돕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 청년농업인을 비롯한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가 교육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정보 분야와 작물재배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농업정보 분야에서는 꼭 알아야 하는 각종 제도·정책·지원사업, 최신 농업트렌드 변화, 농작업 안전 정보 등을 제공하고 청년농업인 창업사례도 공유했다.
작물재배 과정에서는 동부지역 대표 작물인 당근, 무, 마늘, 양파 등의 기초 재배기술 및 동부지역 토양, 비료, 식물병 총론, 스마트팜 기초 이론교육과 더불어 실제 작물의 파종 및 정식을 현장에서 실습했다.
교육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성비는 남성 57%, 여성 43%로 지난해(남성 63%, 여성 37%)보다 여성농업인 비율이 늘었다. 연령대는 20~30대가 43%, 40대 43%, 50대 미만 청년농업인이 86%를 차지했고 영농경력 5년 미만인 교육생이 89%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교육이 영농활동 및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92%, 타인에게 교육과정을 추천할 의향이 92%, 교육내용 난이도도 94%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과목은 동부지역 토양과 비료 69%, 식물병이야기 66%, 세무상식 63%, 제주 아열대과수 현황 60%, 농업 트렌드변화 60%, 사례발표 60%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에 청년농업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청년들 간 소통 창구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교육과정 중에 교육생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편성해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장교육 또는 실습 위주의 심화교육 개설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성지예 농촌지도사는 “이번 교육이 지역 농업인들, 특히 청년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농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담은 교육을 발굴해 신규 농업인의 성공적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조회 :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