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연구원 2명 농산물원종장서 3개월 연수 중

제주의 씨감자 생산기술이 태국까지 알려지면서 태국 농업연구원 2명이 지난 4일부터 3개월의 일정으로 농산물원종장에서 기술연수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태국 ‘치앙마이농업연구센터’ 소속 연구원 MS. Orathai Wongmetha 박사 등 2명에게 11월 4일부터 3개월간 씨감자 생산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습을 통하여 전수 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태국 북부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감자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KOPIA 태국 센터의 요청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수 프로그램은 씨감자 생산 전 과정으로 생장점 배양, 조직배양묘 생산, 경삽묘 생산, 수경재배기술 습득 등 최상위급 씨감자를 생산하기 위한 전반적인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감자 육종 연수도 함께 추진하여 태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2기작 기능성 유색감자 선발, 병저항성 감자 선발 및 가공용 감자 선발 방법 등 교배 육종 방법에 대하여도 교육할 계획이다.
농산물원종장의 씨감자 생산 시스템은 분무경 수경재배에 의한 최상위급 미니씨감자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규모나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제주의 우수한 씨감자 기술이 해외에 전수되어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고, 향후 태국농업청과 감자는 물론, 아열대 과수, 채소 등 농업 전반에 대한 정보, 유전자원 교환 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씨감자 생산기술 연수생 중 외국의 첫 사례인 만큼 재배에서 생산기술까지 전 과정을 교육시키는 한편 이수 후 태국에 제주 씨감자 종자생산 기지 구축도 검토하면서 제주의 기술이 세계의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씨감자 생산기술이 타 도의 기술 보다 월등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타 개발도상국과 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요청으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