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kg당 4천원 비싸, 7개월 동안 매일 8명 일거리 창출

감귤주산지 남원읍지역에서 청견하우스를 폐원한 곳에 겨울딸기를 재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높은 가격에 거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에 따르면 남원읍 의귀리 김규형씨는 지난 11월 15일 첫 딸기출하를 시작으로 최근 본격적인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2일 현재 약 1,500㎏정도가 출하된 가운데 ㎏당 평균 14,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10,000원보다 4천원 높게 출하하고 있다. 생산된 딸기는 모두 제주시농협 농산물 공판장과 관내 농협하나로 마트에 출하 하고 있다. 
 김씨의 하우스 딸기는 하이베드(지상 1m내외 높이에 재배상을 만들어 재배하는 방법)를 설치하여 전 재배과정을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어 소비자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베드는 스티로폼 재질의 베드를 사용하고 흙 대신에 코코피트와 펄라이트를 혼합한 인공상토를 사용하여 물 투수성을 높여주고 한 겨울철 뿌리 부분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여 딸기가 늘 건강한 생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양액(물비료)를 이용하여 적정 pH, 양수분 공급으로 좋은 생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일조부족을 보완하기 위하여 흑백 양면 필름 멀칭으로 지온과 광량확보 노력했다. 특히 남원지역은 감귤 주산지로 감귤 수확이 완료되면 비교적 한가한 기간으로 앞으로 5월까지 하우스 딸기가 생산됨에 따라 겨울철 7개월간 매일 8명의 일거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일조가 좋은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하우스감귤 소득과 대등한 새소득작목 모델로 육성하면서 감귤류 이외의 작목 전환을 원하는 농업인 대상으로 농가 지도 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다.
 2013년 도내에서 하우스 딸기 재현황은 81농가 23㏊로 이중 하이배드 재배는 16농가에서 약 5㏊가 재배하고 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