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방법 등 협의 후 도내 농업인에게 공급 계획

내년에 심겨질 오리엔탈 백합종자 선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곧 농업인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올해 오리엔탈 백합 종구 생산목표 100만구를 생산, 선별을 완료해서 종자 공급 가격 협의회를 거친 후 농업인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농산물 수출 1위인‘백합’은 종구를 전량 네덜란드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어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 종구구입 비중이 경영비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어 농가소득 감소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매년 100만구의 오리엔탈 백합 종구 자체 생산목표를 정하고 지난 2월에 구둘 레 6~9cm의 소구를 정식하여 생산포장을 관리 했다. 이후 11월부터 수확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세척, 선별 및 포장 등의 작업을 실시하여 저온 저장고에 보관 중에 있다. 앞으로 종구 공급을 위해 지난 12일에 농산물원종장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백합생산자연합회 임원과 백합수출단지회장, 행정,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탈백합 종구 공급협의회를 개최했다. 송승운 농산물원종장장은 종구 100만구 공급으로 재배농가에서 백합을 절화하여 수출을 하면 약 5억 2천만 원 정도의 외화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2월과 12월에도 도내 백합 재배 농업인에게 오리엔탈 백합 208만개를 공급했고, 8월에 나팔백합 30만개를 공급해 준 바 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