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선인장과 다육식물 신품종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 25일 영농조합법인 선인장연구회, 홍이농장과 협약을 가졌으며 앞으로 원하는 단체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술 이전하는 신품종은 2013년과 2014년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비모란(두개의 개체를 접목 시킨 선인장으로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삼각주(녹색기둥)에 접을 붙여 재배한다.), 게발선인장(줄기 모양이 게의 발과 닮은 선인장), 에케베리아, 꽃기린 등 4작목 10품종이며, 이에 대한 32만 5천주를 종묘생산 농가단체에 통상실시(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는 권리)했다.
국내 화훼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13년 383만 달러에서 ’14년 454만 달러로 오히려 수출 상승세를 보여 화훼수출 확대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 다육식물 역시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요가 급증,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급되는 품종 중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3품종으로 적색의 <레드팝>은 생산성이 우수하며 황색의 <옐로우팝>과 주황색의 <오렌지팝> 품종은 구색변화가 적은 품종이다. 게발선인장은 흰색 꽃이 피는 <스노우퀸>과 진분홍색 꽃의 <핑크허니> 2품종으로 <핑크허니>는 특히 화색이 진하고 화형이 우수하여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다육식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케베리아는 생산성이 우수한 <레드립스>, 회녹색에 다량의 백분을 가지고 있는 <크림티>, 녹색에 적색 무늬를 가진 <레드글로우>, 녹색에 백분과 생육이 빠른 <펄그린> 등 4품종으로 기존에 수입종묘를 사용해 오던 농가들의 대체품종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중 개화하는 장점을 가진 꽃기린 <황옥>은 진한 황색의 품종으로 곁가지의 발생이 많아 번식이 쉬운 장점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금까지 120여 선인장‧다육식물 육성품종을 육성, 농업인에게 보급해 왔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농가와 해외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품종을 육성,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수출확대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