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 에어밀 방식으로 녹차 가루를 기존보다 2배 더 미세 -

분말녹차 가공방식을 미세입자 분쇄용 에어밀 방식으로 바꾸면서 제주녹차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기존 세라믹볼 방식의 녹차 분쇄 방식을 ACM(Air classifier mill)방식으로 바꾸면서 가루 입자 크기가 1,000매쉬(Mesh)까지 가능하면서 제주 분말 녹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가루녹차의 색상과 입도(粒度-입자의 크기)의 품질이 낮은 단점을 보완해 고급화를 위한 재배 및 가공방법 기술 개발이 절실한 가운데 개발한 기술이다. 지금까지 잎차 중심의 단순한 소비패턴과 고품질 특성화된 가루녹차 생산기술이 미흡했고, 높은 인건비와 가공비로 인해 고급차 이외의 생산을 대부분의 농가들이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루녹차는 색도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므로 고도의 가공 기술화가 필요한 가운데 얻은 성과라 제주 가루녹차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기류식 분급 분쇄 방식(ACM 분쇄기)으로 전환한 결과 D50(전체 입자 중 50% 해당하는 크기)기준으로 입자 크기는 1,000매쉬 이상으로 기존의 500매쉬 보다 더 미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 제품을 비교해본 결과 녹차 분말 입자가 미세해 짐에 따라 원료의 특성을 잘 나타내면서 물에 풀림성이 좋아 타 식품에 첨가해도 쉽게 섞이는 특성이 있었다. 또, 이물감이 없어 식감과 식미가 우수할 뿐 아니라 섭취시 소화도 잘되므로 가공적성이 훌륭한 것으로 조사 됐다. 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차광재배와 마이크로파 살청기술 미세입자 분쇄 기술이 한데 모아져 제주 녹차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 개발로 첫물차 이외의 번차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수확기간 연장은 물론, 가루녹차 고급화를 통한 가격 상승 등 수확량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가루녹차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제주녹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특화된 브랜드 확보로 소비 확대와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