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산 ‘리치’ 당도 19.7°Bx, 냉동 수입산보다 품질 우수 입증 -

아열대과수인 ‘리치’가 시험재배 5년 만에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려 품질조사 결과 수입산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제주지역이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아열대과종인 ‘리치’를 2010년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제주지역에서 수입산보다 품질이 우수한 고당도 리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2010년 2년생 묘목을 도입한 농업기술원 하우스 시설에서 심은 후 본격적인 시험연구를 착수한 지 만 5년만인 올 해에 드디어 첫 결실을 보았다. 과일 품질 조사 결과 당도가 19.7°Bx(브릭스)로 수입산 15.1°Bx보다 4°Bx 이상 높게 나타나 품질 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열대과종인 ‘리치’는 중국 광동성이 원산지로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과수다. 
중국에서는 과일중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맛이 좋아 과거 양귀비가 가장 좋아했던 과일로도 알려져 오고 있는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리치’는 베트남,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다. 식물 검역법상 병해충 예방을 위하여 생산지에서 46.2℃이상에서 20분간 증열처리한 후 0～2℃에서 42시간동안 저온처리 후 수입해와 생과가 아닌 냉동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리치’에 대한 저장성과 생산성, 수익성 등을 조사하여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의 보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