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종 다변화로 안정적인 월동채소 재배 유도, 항암․해독 효과도 있어 -

케일과 방울다다기 양배추를 합쳐 놓은 듯한 미니채소 ‘케일렛(Kalettes)’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 는 지난해 방울다다기 양배추 등 미니채소 열풍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품종인 “케일렛”품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케일렛”을 품종 다변화에 의한 월동채소 수급조절에 기여하기 위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서부지역 주산작물인 양배추는 세계 3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추세이며 제주지역의 재배면적 2,126ha(전국 36%), 생산량은 11,900톤(전국 39%)로 차지하는 대표적인 월동채소이다. 하지만 양배추는 전년도 가격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출하시기별(12월~4월) 품종 변화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안정적인 소득창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일렛은 방울다다기 양배추와 케일의 장점을 혼합시킨 새로운 채소로 방울양배추처럼 작고 동그란 모양이지만 케일처럼 보라색 잎맥과 초록색 잎을 가진 미니채소다. 맛은 케일과 흡사하고, 양배추처럼 달면서도 다소 쌉싸름한데, 식감은 방울다다기 양배추처럼 아삭하며, 생으로 먹기 보다는 굽거나, 삶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게 좋다. 특히, 비타민A, C,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 케일과 양배추처럼 항암과 해독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과 애월읍 봉성리 지역에 시범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난 9월에 본밭에 옮겨심기를 완료하고 현재 생육이 한창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월동채소 지역에 새로운 품종을 도입해 1~2개 품종으로 편중되는 월동채소 재배면적으로 분산시켜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확기까지 생육특성과 생산량, 상품성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앞으로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