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비료, 높은 상자재배로 인건비 줄이고 생산량․소득은 높이고 -

서부지역 딸기, 토마토 등 재배지역에 고품질 재배기술을 보급해 농업인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손명수)는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에 토양 연작재배 극복을 위한 자동화 모델을 확대 보급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부지역 하우스 열매채소 재배면적은 132농가에서 53여 ㏊를 재배하고 있다. 이중에 토마토가 35㏊(90농가)로 많고, 딸기는 18㏊(52농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작목별 토양 병해와 인건비 과다 투입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늘고 적기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마토는 물비료(양액)재배 기술 보급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딸기는 높은 상자 재배(고설재배)로 수확인건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자부담을 포함한 사업비 290,000천원을 투입해 토마토는 5개소에 물비료 재배시설, 딸기는 4개소에 높은 상자 재배 시범사업을 지원했다. 지난해 재배 결과를 분석해 보면 토마토는 기존에 10a당 4,500㎏에 불과하던 수량이 물비료 재배로 바꾼 결과 9,000㎏까지 생산해 일반재배보다 2배 정도 수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딸기 역시 높은 상자 재배로 전환한 결과 수확인건비가 관행 3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줄어 50%의 절감 효과와 그에 따른 소득도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토마토 물비료 재배 시범 3개소와 딸기 높은 상자 재배 4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하우스 열매채소류 자동화 재배 기술지원으로 악성 노동을 줄이고 수확기간을 연장하는 등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