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28일 필리핀서 AFACI 원예작물 프로그램 연례평가회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AFACI) 회원 나라들이 한 자리에 모여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AFACI 원예작물 프로그램 연례평가회’를 연다.
AFACI 원예작물 프로그램은 GAP 과제와 수확후관리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 지역 원예작물의 안전 생산과 수확후 손실 감소에 필요한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2013년부터 진행돼 왔다. 이번 연례평가회에는 총 11개 회원 나라가 참여하며, 나라별 3년간 1단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다음 단계의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회원 나라들은 각 나라의 실정에 맞는 GAP 생산 기술과 수확후관리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이번 평가회에서 앞으로 나라별 세부 실천 전략에 대한 보고와 협의를 실시한다. 원예작물 GAP 과제의 경우, 각 회원 나라별로 한두 가지 고소득 작물을 선정 후 해당 작물의 GAP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업 현장에서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8개 작목(토마토, 고추, 망고, 구아바, 커피, 차 등)에 대한 GAP 매뉴얼 11권과 기타 GAP 관련 책자 8권을 완성했다. GAP 생산 기술을 통해 안전한 원예작물을 생산함으로써 현지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예작물 수확후관리 과제는 아시아 지역 11개 나라의 주요 과일, 채소에 대한 수확 후 손실을 현재보다 5%～10% 줄이기 위해 각 나라에 알맞은 선도 유지 기술 매뉴얼 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채소류 4개 작목(토마토, 고추, 배추, 양배추)의 수확후관리 개선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올해에는 망고, 바나나, 딸기, 배 등 4개 작물에 대한 수확후관리 기술 매뉴얼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AFACI 11개 회원 나라에 기술 보급을 위해 산업체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GAP과 수확후관리 기술 매뉴얼 보급 워크숍을 열고, 각 나라별 농업인 교육도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김지강 팀장은 “원예작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산과 수확후관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에 품목별로 실용적인 GAP과 수확후관리 매뉴얼 보급이 필요하다” 라며,  “앞으로도 원예작물의 안전 생산과 수확후관리 기술을 개도국에 맞춤형으로 지원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 농업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