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7일 파주시(경기) 콩 재배 농가에서 수량 많고 기계 수확이 가능한 콩 ‘우람’ 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최근 육성한 콩, 팥 새 품종을 선보이는 생육 평가회를 연다.
장류·두부용 콩 ‘우람(2010)’은 현재 가장 많이 보급한 콩 ‘대원’보다 수량이 15% 정도 많고 꼬투리 높이가 19cm로 높아 콤바인으로 수확하기에 좋은 품종이다. 지난해부터 정부 보급종이 공급돼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람’ 콩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1주 2개체 재배 기술’의 효과를 기존 방법과 비교해 농업인에게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한다. 기존 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구멍 당 3알∼5알을 파종하는데, 2알을 심어 1주 2개체로 재배할 경우 쓰러짐이 덜하고 수확량도 많은 장점이 있다. 또한, 농업인 각각의 재배 환경에 따라 원하는 품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콩과 팥 품종(콩 16품종, 팥 3품종)을 선보인다.
 이어 ‘우람’콩으로 만든 두부를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콩의 안정 생산 기술과 새 품종 평가회 결과는 파주시장단콩연구회와 현지 작목반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라며,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 알맞은 기술을 빠르게 개발·보급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