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순경 찐고구마 기호조사, 내년에 품종비교 3개소 확대 -

 대정읍 상모리에서 국내산고구마 우량품종비교 실증시범 결과 농업인이 선택한 식용고구마 품종은 신율미와 진홍미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손명수)는 서부지역 알맞은 국내산 우량 고구마 품종을 선발하고, 새로운 우량품종 종자 확보를 위해 실시한 평가회에서 얻을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고구마 평가회는 지난 달 29일 대정읍 상모리 현장에서 고구마 영농조합법인 회원과 재배농가, 농협직원 등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평가 결과  맛도 좋고 속살이 하얀색을 띤 식용 고구마 품종 ‘신율미’와 식용과 전분용이 가능한 ‘진홍미’ 품종이 가장 좋은 것으로 농가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다. 
신율미는 다호미 보다는 수량은 다소 떨어지나 당도가 다호미에 비해 0.9 ˚Bx 높아 농업인의 선호도가 좋았고, 당도가 9.9˚Bx인 건황미는 수량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다. 식용과 전분용인 진홍미는 신건미에 비해 수량과 당도면에서 단연 높아 농업인의 선택을 받았다. 
허종민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평가회에서 좋게 평가된 진홍미와 신율미 품종을 내년에 종자 자율 교환 방식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는 후숙 작물로 수확한 후 15일 정도 지나면 당도가 더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11월 중순경에 생고구마 당도 변화와 감모율을 조사하는 한편 찐 고구마 기호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새롭게 육종한 풍원미 품종을 추가해 국내산고구마 우량품종 비교 실증시범 3개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