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평가회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을 한 달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 품종의 보급 확대와 홍보를 위한 평가회를 24일 서울시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연다. 평가회에는 전문적인 안목을 지닌 경매사, 재배 농가, 플로리스트와 소비자가 참여해 유망 계통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계통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2014년 육성한 붉은색의 ‘레드엘프’ 품종과 연황색의 ‘그린스타’를 비롯해 30여 품종과 10여 계통을 선보인다. ‘레드엘프’ 품종은 붉은색의 잎이 위를 향하고 있어 모양이 아름답고 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 발생이 많다. ‘그린스타’는 연황색의 잎 색깔을 지녔으며 생육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다. 계통 중 ‘원교 D5-107’은 연노란색으로 볼 형태의 잎 모양이 특이하다. 포인세티아는 밤의 길이가 일정시간 이상 길어지면 개화하는 단일식물인데, ‘원교 D5-110’은 잎의 색이 빨간색으로 변하는 기간이 짧은 계통이다.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포인세티아의 약 80%는 외국산 품종으로 화분 당 70원～100원의 로열티가 지불되고 있어 농가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릉 우리나라 재배 환경에 맞는 국내 품종을 개발, 보급해 외국 품종을 대체하고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7품종을 육성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붉은색 계통들은 잎 색이 빨갛게 변하는 시간이 빠르고 색과 모양이 아름다워 국내 육성 품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내 포인세티아 시장은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상품의 비율이 늘고 있어 이번에 선보이는 다양한 색상의 계통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권오현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계통들은 밝은 붉은색을 포함해 연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과 시장에서 보기 힘든 형태와 색상을 가진 포인세티아들로서 시장의 다양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