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KAMA-Korea Agro-food Quality Management Association)는 강원대학교 국제농촌개발협력사업단(IIRD-Institite of International Rural Development)과 공동으로 2014년 12월부터 수행한 “레바논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기술교육 및 수확 후 관리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18년 4월 26일 레바논 Tyre에서 “수확 후 관리센터 및 패킹하우스 개소식”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개소식은 레바논 농업부장관(대리), LARI 총 연구소장, 협동조합, 농업인 등 관계관과 대한민국 주 레바논 대사, 동명부대장 그리고  프로젝트 PM, 관련분야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소식은 프로젝트 책임자인 노상하 교수(전 협회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레바논 농업연구소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기자재 지원 및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설립 등 사업결과를 보고하였으며, 패킹하우스 건립은 물론 수확후 관리기술 지도자 양성을 위해 관련 공무원 한국 초청연수 3회(고위급 공무원 1회, 실무자급 공무원 2회) 및 현지 기술교육 내용도 포함된 자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여 전반적인 사업 성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개회식이 끝난 후 현지에 있는 패킹하우스를 방문하여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을 둘러보고 오렌지를 대상으로 과일선별시스템의 무게 및 색깔 동시 선별과 상자 포장작업 연시를 실시하였다.

   이 사업은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와 IIRD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레바논 원예작물(오렌지 류)의 수확 후 손실감소, 품질관리를 통한 농가소득 및 수출 증대를 위해  2014년 12월부터 3년 4개월 간 레바논 티르(Tyre)지역에서 추진되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레바논의 원예작물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하여 레바논 농업연구소(LARI)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및 레바논에서 기술연수를 실시하였고, 수확후관리기술 연구를 위한 실험실 확보와 주요 연구기자재 및 컴퓨터 등 사무장비를 지원하였다.  이와 더불어 농가의 원예작물 수확후관리 현대화를 위하여 Tyre 지역 오렌지 등 아열대 과일 협동조합에 예냉설비, 저온저장고와 무게와 색깔을 동시에 선별하고 포장까지 가능한 과일선별시스템을 포함한 산지유통시설(패킹하우스)을 건립하였다.

   티르(Tyre)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레바논 오렌지와 바나나의 생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수출이 어렵고, 품질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패킹하우스 시설이 없어 이번 사업으로  생산 농가 및 협동조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킹하우스 운영 책임자인 레바논 오렌지 협동조합장 Mr. Dbouk은 “본 시설들이 레바논 Tyre 지역에 설치됨으로써 오렌지를 포함한 원예작물의 품질관리 및 상품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에도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 원예작물 수확후 관리기술 지원사업 책임자인 레바논 농업부 국장인 Ms. Nadine은 “티르 지역의 센터와 패킹하우스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우수 사례가 되어 몇 년 후에는 레바논 다른 지역의 농가에도 수확후 관리기술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사업을 총괄한 노상하 PM은 농업연구센터의 연구기자재 지원, 수확후 관리분야 전문기술 교육 실시 및 패킹하우스의 설치 등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AS가 필요하며, 티르 현지 농업인들이 생산된 농산물을 수확후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여 소득을 올리고 수출을 확대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라고 하였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