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겨울철 저온에 강하면서 무청 생산성이 높아 월동무 대체 가능한 제주 재래무(단지무)를 동부지역 특화작물 육성을 위해 실증재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월동무는 최근 3개년(2016~2018년) 평균 10a당 조수입 190만 원, 경영비 112만 원, 소득 78만 원으로 소득률이 하락하고 있어 월동무 대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 재래무는 겨울철 저온에 강해 우영밭에서 재배해 김치, 무청, 조리용 등으로 이용해 왔기 때문에 지역특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다. 또한, 월동무 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으면서 칼슘, 철, 인 함량이 높아 칼슘 보충과 빈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19년에 제주 재래무 재배 실증시험 결과 엽중이 3.3㎡당 27.2kg으로 무청으로 농가 소득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8월 중하순에 동부지역 1농가 0.7ha 실증포장에 파종하여 제주 월동무 주 출하시기 이전에 수확 및 가공하여 연내 판매로 노동력 분산 효과와 함께 특화작물 가능성을 검토한다.
앞으로 제주 재래무 생육특성,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정립과 수량, 경영비, 소득률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확기 농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최정민 농촌지도사는 ‘최근 무 재배면적이 남해안까지 확대되면서 생산량 증가로 가격 불안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동력 분산 및 재배 작형 다양화 등 기술 보급으로 농가소득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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