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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15 16:00
[7월호] 유기식품법’이 시급하다!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3,497  

가칭 ‘유기식품법’이 조속히 준비돼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행 친환경육성법과 식품산업진흥법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법이 나누어져 있으면 인증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IFOAM의 유기식품법도 이미 10년전에 만들어져 있고, 세계 선진국들은 이미 만들어졌거나 그러한 추세에 있다. 또한 국내 유기가공식품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박성훈박사에게 들어본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의 성립 경과와 향후 과제

1. 서론 - 유기가공식품(Organically processed food)의 정의
  ‘Organic(독일 문화권에서는 Bio)’은 사전적으로 ‘생명체의, 생명체와 관계되는, 또는 생명체에서 유래하는’을 의미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에서는 공통적으로 그러한 의미에 대해 ‘유기(有機)’ 또는 ‘유기적(有機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식품의 물성을 기준으로 하면, 물과 미네랄을 제외한 모든 식품은 ‘유기’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유기식품’이라는 말 속의 ‘유기’는 ‘유기적인 방법(organic method)’을 가리키는 것이다. ‘유기식품(organic foods)’은 ‘유기적으로 생산 또는 가공된 식품(organically produced or processed foods)’을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다.



<사진> 유기생산물의 분류

따라서 유기식품과 비유기식품(또는 관행식품, conventional foods)의 차이는 이화학적, 생물학적 특성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유기식품의 진위(眞僞)는 “해당 식품의 생산 또는 가공시스템이 ‘유기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 있는가?”, 즉 “유기적 (관리)체계(organic system)를 갖추고 있는가?”를 현장검사(on-site inspection)함으로써 알 수 있다.
유기생산물의 분류를 나타낸 <사진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기신선식품’은 유기적인 방법에 의해 생산된 식품으로서 가공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코덱스 유기식품 지침에 의하면, 유기적인 생산은 농업 외부의 자재 및 원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함으로써 생태적 균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생산방식으로서, 사회적, 생태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최적의 농업생태계 달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유기가공식품’은 ‘유기적으로 생산된 원료(유기원료)’를 ‘유기적인 방법’으로 가공한 식품이다. 유기적 가공에서는 기계적, 물리적, 생물학적 방법이 허용되며, 식품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키거나 반응시키는 일체의 방법 또는 물질의 사용은 금지된다. 다만 현재의 기술 수준 하에서 식품의 가공 또는 취급에 필수불가결한 합성물질을 일부 허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물질의 종류 및 사용 조건은 국제기구, 정부, 민간조직 등이 설정한 유기기준(organic standards)에 의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유기생활용품’은 유기면화, 유기양털(가죽), 유기목재, 유기식물기름, 유기곡물가루 등 유기원료를 사용하여 유기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생활용품을 의미한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유기섬유를 수입하여 유기직물 또는 유기의류를 수출용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수입된 유기화장용품, 유기의류 등이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유기생활용품의 시장규모는 유기식품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