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도매시장 평가 결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개설자 평가부문에서 서울농수산물공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지방의 농수산물공사가 1위를 차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나 된 힘으로 더 큰 꿈을 이루자’고 말하는 이유 있는 1등 도매시장, 구리농수산물공사를 찾았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도매시장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농업여건 속에서 국내 농업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도매시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현실에서 구리농수산물공사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한 도매시장 평가 결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개설자 평가 부문에서 서울농수산물공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기존의 도매시장과는 달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최근 대형유통업체 확장, 산지대형유통센터와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 돼 도매시장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기다리기 보다는 산지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농산물을 유치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경쟁력 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하고, 계속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유통종사자들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전국 제일의 도매시장을 만들겠습니다.”
구리농수산물공사 김봉식 전무는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전국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농산물유통, IT와 만나다!
구리농수산물공사 공사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농산물유통과 IT기술을 최초로 접목 시킨 곳도 바로 구리농수산물공사이다. 청과도매법인의 전자경매 응찰기 교체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당초 응찰기(리모컨)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함으로써 예산절감 및 도매시장 홍보 등 다양한 기능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유통지원팀 최대성 과장은 “스마트폰의 이용으로 응찰기 구입비용 대비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소비자와 친한 도매시장 이미지의 구축이 가능해졌다” 며 “도매시장 종사자의 무선네트웍 구축에 따른 업무연락 및 기타공지사항을 실시간 전달 가능함에 따라 정보의 신속성으로 재해 및 기타 위급한 사항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유통 부문 리더 배출
지난해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제1기 유통리더CEO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농수산물 유통의 주역으로서 품위와 리더십을 갖춘 유통 전문경영인으로 양성하고 농수산물 유통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유통전문경영인을 육성하고자 실시된 교육과정은 도매시장의 유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매시장만의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구리농수산물공사에서는 2009년 교육장을 신설했습니다.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다 유통을 이끌 수 있는 리더 CEO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8월 도매법인 6명, 중도매인조합장 6명, 우수중도매인 2명, 공사 2명 총 16명으로 구성된 제1기 유통리더CEO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지원팀 김형찬 지도과장은 제1기 유통리더 CEO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교육진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내 유일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매시장은 생산자와 판매업자, 판매업자 상호, 또는 판매업자와 수요자 간에서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도매시장의 기능은 날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기능 또한 확대되고 있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공사의 본연의 기능 외에도 사랑나눔단을 운영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 사랑나눔단 조직을 구성해 헌혈행사, 행복나눔 농촌봉사활동, 사랑의 연탄배달, 농수산물 지원 등을 실시해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더불어 함께 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열정과 패기, 온기가 느껴지는 1등 도매시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구리농수산물공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날이 발전하는 구리농수산물공사의 귀추를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