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자체 개발되어 NH식품사업단에서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쌀요’는 친환경 유기농 쌀의 부가가치 창출을 높이고 안전하며 우수한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공급하기 위해 개발 되었다.

쌀 소비 대안으로 등장한 쌀요
농협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친환경 쌀로 만든 쌀 요구르트 ‘아침마루 쌀요’를 출시했다.
농협에 따르면 신제품 ‘쌀요’는 한병(140ml)에 쌀이 14g 정도 들어 있어 국민 1인당 1일 쌀 소비량이 200g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쌀요’ 한병을 마시면 쌀 소비가 7% 정도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쌀요’는 쌀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 요구르트 보다 맛이 깊고 진해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적합하다. 쌀 농축액은 음료 농축액 제조 전문 농협인 충북원예농협에서 생산하고, 제품은 발효유 생산전문업체인 우리 F&B를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판매 및 유통은 NH식품사업단에 맡았다.
현재 쌀요는 ‘플레인’, ‘사과’, ‘호두·땅콩’ 등 3종류가 출시되었으며, 출시 기념으로 서울과 수도권 농협 하나로 클럽에서 무료시음, 원 플러스 원 행사 등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알리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쌀요’는 요구르트와 쌀의 감미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마시는 농후 발효유로 지구력 및 집중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옥타코사놀(Octacosanol)을 함유하고 있고, 주성분인 미강에는 철분,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비타민 E 등의 인체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며, 토코페롤 등의 노화를 방지하고, 주름살 및 기미, 주근깨, 여드름, 아토피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미배아 추출물(오리자라이프)을 첨가하여 백미에서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보강했다.
앞으로 농협 하나로 클럽 등을 통해 판매되며, 점차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쌀 이용한 본격 연구 추진!

우리나라 쌀 재고문제는 구조적 공급과잉에 의해 빚어진 결과로 해가 거듭 될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해결방안으로 생산량 조정과 함께 가공식품화가 제시되고 있다.
이에 쌀요를 시작으로 올해 초 농협은 자체 식품연구원을 주축으로 한 쌀 가공식품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 상품화 가능성을 선보이며 발효유에 쌀을 접목한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농협 연구진은 쌀 첨가량의 목표를 죽과 비슷한 10% 선으로 정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나 쌀이 가지는 소재적 한계성 즉, 우유와 달리 쌀에는 유산균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전혀 없고, 5%만 첨가해도 물성이 죽처럼 되면서 음료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러한 수차례 반복된 실패를 통해 전통음료인 식혜 제조법을 응용해 개발한 쌀 요구르트 제조 핵심기술인 효소처리 농축액 제조방법을 적용해 쌀 요구르트의 탄생이 가능했다.
앞으로 농협은 쌀 요구르트 출시를 기점으로 쌀 가공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자체 식품연구원의 연구기능 강화, 마케팅 조직 보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쌀요’를 통해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식사 대용을 기대해 본다.

장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