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붉고 싱싱하고 새콤달콤한 딸기는 봄철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본초강목’에서 ‘맛이 달고 신장의 정을 보익하고, 여성의 수태기능을 돕고 머리를 검게하며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피로회복,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등 맛과 영양이 높은 과일이다.

글 / 전 농촌지도관 · 유기농업기사 · 책임컨설턴트 최붕환

딸기, 비타민 C가 귤의 두배
딸기의 영양구성을 보면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높으며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딸기는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 C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비타민 C가 더 많으며 빨간 과육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딸기 비타민 C의 함량은 100g당 99mg(개량종)으로 사과의 20배, 귤의 2배가 넘는다.

비타민 C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비타민 C는 비타민 중에서 그 소요량이 가장 큰 반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곧 산화되어 그 효력을 상실하기 쉽다. 또한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야채나 과일 등의 식품으로 공급되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그래서 날것으로 먹는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미백효과가 있고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 저항력을 강화시켜 알레르기성 피부와 쉽게 붉어지는 피부에 효과적이다.

딸기, 제대로 먹자. 우유와 함께 먹을 것!
‘딸기에는 설탕을 뿌리지 말 것’ 토마토와 설탕을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이유와 같다. 딸기에는 비타민 B1이 토마토의 절반 수준으로 들어 있는데 설탕을 같이 먹으면 체내에서 대사될 때 비타민 B1을 소모하게 된다. 또한, 딸기 100g에는 단백질이 0.9g, 지방이 0.2g 밖에 들어 있지 않다. 단백질과 칼슘이 우유를 통해 보강되어 영양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 일석이조다. 우유 대신 크림을 얹어 먹으면 지방과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