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한국 친환경 농자재 산업을 이끌어 가는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의 정기총회 및 친환경 농자재 수출 촉진 협의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는 국내 친환경 농자재의 현황을 둘러보고, 친환경 농자재의 질을 끌어 올려 세계시장에서의 국내 친환경 농자재를 수출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이번 협의회를 통한 한국 친환경 농자재 수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조직 강화를 통한 수출 활로 모색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협회장 조광휘)는 지난 1월 28일 서울 aT센터 중회의실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 및 친환경 농자재 수출 촉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를 통해 2010년도 사업을 결산하고 2011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며, 제 2대 협회장을 선출하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했다. 그동안 한국친환경농자재 산업을 위해 뛴 제 1대 협회장 이정섭KG 케미칼 ESK 대표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제 2대 협회장으로 조광휘 (주)카프코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공석이 된 부회장은 정영만 제이아그로 대표이사가 새로이 임명되고, 안인 기술위원은 ‘기술위원 겸 상근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해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정기적인 총회를 통해 국내 친환경 농자재의 현황을 분석했고, 친환경 농자재를 수출을 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나 지원방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에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올해부터 중장기 목표 및 추진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결산에 이어 올해 사업으로 7개 분과 수출촉진 협의회를 구성하여 수출 개척에 나서고 하반기 선진국형의 친환경농자재 관리체재 구축을 위한 민간 품질인증제 도입 예정에 따라 공동시험설계 평가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I세계유기농대회 기간 동안(9.28~10.6), 유기농자재 전시사업을 추진하고 표준사용지첨서 보강발간, 기술위원회도 활성화해 제 3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 년 계획에 발맞춰 친환경 농자재산업을 집중 육성 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친환경 농자재 수출을 위한 로드맵 제시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수출촉진협의회에는 기술위원의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러시아 진출건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먼저 안인 기술위원은 국내친환경농자재를 수출하는데 있어 필요한 실천 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친환경 농자재 산업을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육성정책에 포함하여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 2. 친환경 농자재, 농약, 비료 등 공동 수출을 위한 컨소시움 구성, 3. 수출경쟁력 있는 고효율 농자재 개발을 위한 R&D 강화, 4. 유기농자재 개발 및 산업화 역할 분담 체계 확립, 5. 친환경 녹색 기술 및 업체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로 친환경(유기)농식품 산업의 규모화 및 경쟁력 제고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조광휘 협회장은 “친환경 농자재 수출을 위한 전문인력과 마케팅, 영업 등은 회사들이 이미 확보한 상태이나, 정부의 물류비 지원사업이 농산물은 책정돼 있지만 친환경 농자재는 제외돼 있어 친환경 농자재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인 기술위원의 실천 계획 발표에 이어 러시아 수출시장 개척방안에 대해 김광호((주)셀트리온 에브라지아 대표이사)가 발표했다. 김광호 대표이사는 정부의 해외농업개발 정책과 연계한 신사업 개척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러시아 지역의 활용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질의 및 응답에서 수출걸림돌인 물류비와 해외등록비 등 과도한 수출비용 지원과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미생물제제 보조가 2년 만에 끊겨 어려움에 처해 정부지원이 계속돼야 하고, 증제피혁분도 6가크롬은 무해하므로 규제대상에서 삭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안인 기술위원은 “다시금 정부의 보조가 살아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조속한 시일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농자재관리과 이광하 과장은 “현재 크롬은 6가 크롬만 관리토록 검토 중에 있으며, 비료관리법 개정 때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농자재 산업에 대하여 현황을 분석하고, 수출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임하는 한국친환경농자재 산업계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