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농산업연합회(OAIF)는 지난달 11일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위한 마지막 준비와 함께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공동대표들의 주옥같은 세미나 발표를 토대로 성황리에 워크샵을 개최했다.

국내 유기농 산업계의 희망을 보다!
국내 유일의 유기농 산업계의 학·연·산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한국유기농산업연합회(OAIF)는 지난달 11일 한국유기농업협회 강당에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사단법인 등록 마지막 준비를 위한 임시총회와 본 연합회의 공동대표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주제 발표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유기농산업연합회 상임공동대표인 손상목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연합회의 사단법인 승인은 정관 등의 마지막 수정 보완이 임시 총회를 통해 완료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설립허가가 이뤄질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분야의 공동대표들의 주제 발표에 첫 번째로 나선 조선대학교 권광식 교수는 ‘생명에너지 농업과 먹을거리’란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무너져가는 생태계와 넘어지는 농사, 그리고 생명과 평화 위기라는 핵심 내용을 간추려 자신의 소신을 밝힌 권 교수는 지구가 오염되면서 단백질 등의 변형이 가져온 심각한 사항을 논하면서 앞으로 도시와 농업의 상생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으로 한국유기농업협회 前 회장으로 역임했던 정진영 공동대표가 우리가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먹어야할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총 15가지 이유 중에 주목할 만한 것은 어린이의 뇌와 신체 발육을 완벽하게 지원해 준다는 것으로 유기농산물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보다 좋을 수 없음을 일깨워준 강의였다.
이어서 ‘유기농산품 유통의 역사와 현실’이란 주제로 유기농산 이창환 대표가 바톤을 이어 받았다. 이 대표는 백화점에서 오랜 근무를 해온 경력을 토대로 유통업의 변화 대응과 유통 문화와 소비에 대한 부분을 짚어가며 유통의 흐름을 소개했다. 또 소비자의 권한과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어서 유기가공품 제조에 소비자의 의견 반영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유기농 가공품 개발에 전력하고 있는 씨에이치트레이딩 최성철 대표가 ‘국내 유기가공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최 대표는 “현재 유기농가공품을 사용하는 부류는 자금이 많든지, 아니면 유기농에 대한 의식이 있든지 두 부류로 나뉜다”며 “가공품 개발을 위해서는 회사가 디테일하게 사업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회원들에게 유기가공품 개발의 필수 항목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국유기농산업연합회는 현재 12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세력을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