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친환경농산물소비촉진 홍보사업을 실시했다.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 프로그램, 친환경유통인현장체험 등 다양한 사업들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일 년간 진행된 친환경농산물소비촉진 홍보사업을 되짚어 본다.

친환경급식이 사회를 바꾼다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들 480여 명이 지난 1년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안전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친환경농업현장을 방문해 고구마도 캐고, 모내기도 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들을 만났다. 12번의 현장체험 결과 192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친환경급식으로 전환을 했으며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면 약 9억 2,000만원의 구매효과를 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효과 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친환경급식을 먹이고부터 아이들이 달라졌고, 학부모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연기어린이집(하재동)이 최우수상, 남산중앙어린이집(최유미) 우수상, 협심어린이집(정영희)우수상, 남천어린이집(현영란) 우수상, 여천어린이집(최도자)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연기어린이집은 123명의 원아를 교육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해 김치,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주는 음료까지 한방차로 직접 만들어 친환경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박영란 대구 성서어린이집 원장은 “825㎡ 규모의 주말농장을 해봤기 때문에 농약 없는 농사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농업인들의 기술과 열정에 감동했고,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애쓰는 지자체 실무자와 농촌정보문화센터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행사로 인해 교과부, 보건복지부, 지역교육청, 개별학교, 어린이집, 지자체 등 급식관련 기관이 농식품 친환경급식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것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촌정보문화센터에서는 친환경급식 전환을 위해 지자체 및 친환경급식유통센터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친환경급식에 많은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은 보다 어린 연령에서 이루어지므로 향후에는 임산부, 유아에 대한 친환경 식생활교육과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마련이 급선무이다.
온 국민이 친환경농산물을 애용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