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이 함께하는 활기찬 경기도의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
발문 : 지난 30여 년간 경기도 농업 부흥에 한 획을 가져다 준 김정한 대표이사가 지난 7월 27일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사뭇 진지하고 명철한 생각을  꺼내들었다. 농업정책을 비롯해 환경·축산·산림 등 농업통으로 불리는 그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기 때문이었을까, 작은 일 하나하나에 기본부터 다시금 들여 보는 김 대표이사의 모습에서 직원들은 사뭇 긴장한 표정이다. 그러나 이제 첫 발을 내딘 김 대표이사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른다. 임기내 경기도와 농업의 가교역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 벗고 나선 김정한 대표이사를 만났다.

도농 교류 첫 테이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개방화로 따른 농촌 경제도 예전과 같지 않게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져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새로운 구심점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일반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농업 환경 변화의 정점에 김정한 대표이사는 생각이 달랐다.
“농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진흥재단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지만 그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민간녹화 활성화의 구심체로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책임까지 떠맡고 있어 사실 고민도 많지만 이를 뛰어넘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날의 영농 경험을 살려서 현장을 중심으로 도농교류 회복에 힘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1개월만인 김 대표이사는 업무 파악을 위해 매일 같이 야근을 일삼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펼쳐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 개최는 그에게 주어진 첫 번째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이제 개막 40여일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서호공원에 대한 기반 공사가 본격 착수됐다”며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획일적인 공원 디자인을 지양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도시공원으로 재조성될 계획”이라고 성공을 다짐했다.

귀농열풍과 친환경학교급식 운영 주체로 거듭나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녹색·농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농촌정착 등 다양한 귀농교육을 지원해 귀농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로 4년 째 운영 중인 경기귀농귀촌대학은 매년 3:1, 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정도로 관심이 한데 쏠려있다.
이와 더불어 실내외 정원을 손쉽고 예쁘게 꾸미는 조경가든대학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경기귀농귀촌대학과 조경가든대학 교육생들은 각 커뮤니티를 결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 교육대학의 제공으로 도시민들의 귀농열풍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이사는 “지난 3월부터 경기도내 827개교 초중학교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한 운영주체로 급부상한 것은 재단의 괄목할 만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가 아쉬웠던 부분을 재단이 가교역할을 하면서 배송업체와 상품화업체 등 참여업체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 것이 화제가 된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를 바탕으로 타 시도에 모범이 되고 있는 우리 재단은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체적인 학교급식 유통 활성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녹색 미래를 꿈꾸는 김정한 대표이사의 아름다운 행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www.ggaf.or.kr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