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충북 괴산군에서 제9회 한국BM 교류회가 개최됐다. BM활성수를 이용한 자연순환농법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국제 교류회는 200여 명의 농민들이 참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의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작물의 발아촉진, 성장, 병해충 억제, 생산량 증대와 축사의 악취 저감 및 파리 발생억제, 깔짚비용절감, 가축의 건강증진 등 친환경농업에 다방면으로 쓰이는 팔방미인 BM활성수 교류회 현장을 소개한다.

농업에도 BMW가 있다
가장 성공한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가 바로 BMW이다.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정상에 도달하는 독일 장인의 전통을 담고 있는 이 회사는 이 시대 최고의 명차를 생산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농업 부문에서도 끊임없는 개선과 연구를 통해 정상에 도달하고 있는 또 하나의 BMW가 있다. 바로 Bacteria Mineral Water. 미생물, 박테리아를 뜻하는 B, 광물질, 미네랄을 뜻하는 M, 물 W로 BM활성수 자연순환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은 인간 및 가축 분뇨, 생활오폐수 등을 박테리아, 미네랄로 활성화 시켜 귀중한 자원으로 만드는 자연순환기술을 말한다. BM활성수는 작물의 병충해와 냉해 방지를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발아 촉진과 수확량 증대를 통해 저장성을 증대시키며, 토질 개선과 지력 향상으로 신선도를 향상시키는 등 유기농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8회 한국BM 교류회 괴산에서 개최
지난달 20일에는 ‘BM활성수’를 이용한 자연순환농법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교류행사가 충북 괴산에서 개최됐다. ‘인간과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의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 교류회는 ‘2015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와 괴산 유기농 발전을 위해 한국BM협회 주최로 1박 2일간 개최됐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현 BMW아시아연대 민병채 회장, 이토코조 일본 (사)BMW기술협회 이사장, 한국 BM협회 정상묵 회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해 BM활성수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상묵 BM협회 회장은 “BM수를 사용한 자연순환형 농업기술을 발전시켜 위기에 빠진 한국농업의 진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개회사를 가늠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미국에서도 유기농혁명이 일고 있다”며 “GMO의 배제, 미생물의 활용이 그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BMW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현재 BM활성수는 가축분뇨를 촉매제와 처리한 뒤 침전, 추출, 농축 등을 거치면서 유용한 박테리아와 미네랄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주로 농축산업에 이용한다.
교류회에서는 BM활성수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에 이어 이를 사용한 농민들이 적용·실증사례 등을 발표했다.
칠성면에서 유기농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유강선씨는 ‘BM활성수 활용 사례’ 발표에서 “나무 관주, 엽면 시비로 당도가 높아지고 열매 크기가 커지며 나무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경민(괴산군한살림축산영농조합법인 회원) 자연농장 대표는 ‘양돈 뇨를 이용한 BM활성수 사례’에서 “축사 악취와 가스 발생 감소로 축산환경 개선, 돼지 음용수 활용으로 생육 촉진과 면역력 증강, 파리와 모기 발생량 감소, 돈사 내 가스 발생 감소 등 환경이 개선됐다”라고 발표했다.
괴산군은 BM활성수 시설 7곳을 가동하고 있고 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미생물배양센터는 올해 안에 준공해 연간 300t의 BM활성수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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