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관련 시험은 국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데 있는데 소규모의 연구 인력과 조직으로 막대하게 증가하는 시험 업무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나타났다. 이에 관련법이 개정되어 2000년도부터는 국가의 인증을 받은 민간연구소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곳에 중심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있었다.

국내 CRO의 선두주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1999년도에 당진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농약 및 생물농약 시험·등록 컨설팅 수행, ▲농업시험 연구용 소프트웨어 및 신기술 시스템 구축, ▲친환경 유기농자재 등록시험 연구, ▲선진 외국기업과 공동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과제 수행, ▲신약제개발 및 연구프로젝트 수행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대부분의 시험은 파주, 당진, 성환, 영주 시험장에서 실시한다. 파주 시험장은 시설 원예에 대한 친환경유기농자재 등록시험을 실시하고 당진 시험장은 논을 확보하여 살균, 살충, 제초제 시험과 간척지 논제초제 지역적응성시험을 수행한다. 성환 시험장은 과수를 중심으로 저장성 시험과 생장조정제 등록 시험, 영주 시험장은 주로 특화작물에 관련된 시험을 하고 있다.

아울러 풍부한 포장 생물활성 스크니링 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약 및 미생물 농약품목 등록시험 연구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생물농약 등록시험 연구기관으로 확대 지정 고시 농업관련 전문시험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멈추지않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농업부문 신기술분야로 동일업계 최초로 농업벤처연구기업으로 지정되었고 친환경농업육성법에 고시에 따라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를 위한 친환경 유기농자재 시험연구기관인증에 따라 시험연구사업 영역도 다루고 있다.

사람이 곧 회사다.

“현재 15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회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끌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회사, 자기만의 몫이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박지성 대표.

2006년부터 다국적 CRO인 Syntech Research와 연구 협약을 통해 미국, 영국, 스페인, 일본 등 14개국의 연구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제표준시험기준(GLP/GEP) 기준의 공인 시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GLP에 적합한 생물시험 장비인 CO2 Sprayer와 농약개발시험전용국제공인 프로그램 ARM을 기본 장비로 갖추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OECD 국가 간에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연구 결과는 GLP 기준에 적합하지 않어 공유가 힘들다. 국내에 GLP 연구소가 소수에 불과해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GLP 기준에 적합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본사 연구원이 해외 GLP 교육에 참여하여 GLP 인증 연구원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덧붙이는 박 대표는 “사람이 곧 회사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험관리감독 역할도 하려고 계획 중이다. 외국 같은 경우는 QA협회 등이 있어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함께하는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의 도입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는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이미 세계에서 입증 받은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민간공인연구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