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쭉 농사지었네요. 1980년 그 당시 메론재배를 처음 시도했고요, 하우스 660m²(200
평) 28동에 남자 6명, 여자 13명 고정인력도 있었으니…. 겁도 없었지요. 지금은 엄두도 나지 않네요. 일할 사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습니다.(중략) 남강 주변 논토양은 대다수 토양관리가 더욱더 중요한데, 작년 3번의 태풍과 올해 몇 번의 눈폭탄 등으로 토양내 적정 수분관리가 어려웠지요. 그래서 당도 올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의령군 ‘토요애’ 브랜드에 걸맞게 13˚Bx 이상 되어야 하는데….” 처음으로 1기작 수박재배를 실패했다며 첫 대면부터 의기 소침해하는 임주섭(62세) 씨. 하지만 주변 농가들에겐 든든한 멘토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나눠줄 줄 알고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며 특히 의령군 메론연구회장을맡아, 농산물 수출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제 옆에서 농사짓는 사촌동생 한 명이 청각장애인이라, 제 힘 닿는 데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1기작을 실패했지만 다른 농가들은 꼭 성공해야지요. 어쨌든간에~. 지난 1월 8일 정식했다는데 구정(2월 10일) 전후 시들음 증상이 심하다고 해서, 일단 가보았지요. 혹시 싶어 뿌리를 파 보니, 새끼손가락 크기(7cm)만한 뿌리혹선충이 다닥다닥 붙어있더군요. 이게 조금만 더 지나면 주먹만 하게 되고 결국 수확을 할 수 없게 되고. 3기작 재배도 어렵게됩니다(기정사실). 그래서 본지 농경과원예에 계속게재되고 선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천연물질 전문회사 (주)바이오엔그린텍에 문의를 했죠. 곧바로 처방이 내려와서, 2월 18일 첫 포기관주하고 3일후 두 번째 포기관주, 그리고 7일후 세 번째 포기관주했습니다. (손가락을 가르키며) 오늘 보니 어떻습니까? 좋아 보이지요.” 꽃삽으로 발병한 선충뿌리 부근을 파헤치며 이렇게 표현하는 임 회장. 초기 7cm 크기보다 커지질 않았다고 확인시켜준다.“제가 해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소개해준 것밖에 없지만 효과는 탁월했습니다요. 첫째 선충 및 바이러스 억제 기피물질 ‘지누리’와 둘째 2차 세균성 시들음방지물질 ‘생생누리’ 그리고 셋째뿌리 활성물질 ‘근누리’를 방제차원에서 각각 5,000배 혼합 희석 후 뿌리부근에 충분하게 스며들도록포기관주해준 것밖에…. 가만히 놔두었다면 수확도 못했을 것을. 만
약 다시 정식했더라도 선충피해로 재배자체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참 2, 3기작할 때 시들기 시작하면진짜 난감하거든요. 진짜 잘 만든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제 뒤편 농가 하우스에서도 1기작 때부터 선충피해를 입었거든요. 그래서이번에는 새로운 처방(기존 지누리
+생생누리 +근누리 혼용, 효력 및효과 극대화시킨 신제품 ‘지누리’)으로 8,000배(예방 및 방제 동일시) 희석 후 점적호스로 관주해 주었더니 놀라보게 좋아졌다고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선충 때문에 포기하려던 수박농사를 정상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며 자기 일같이 좋아하는 임주섭 회장. 끝으로 한마디 덧붙여 강조한다. “60일간 담수만하면 선충 90% 이상 사멸합니다. 하우스 파이프 다 뽑아내고논농사 짓기만 하면 되는데…. 말같이 쉽지 않죠. 예정같이 기본을 지키며 농사지으면 됩니다. 하지만 제 경우처럼 이제 힘에 부치거든요. 농촌에 보다 일할 인력이 많거나 이런 좋은 제품(저렴하면 금상첨화)들이 많이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사중략 - 월간친환경 201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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