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는 자는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 사람이다. 반면 끊임없이 배우는 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젊은 사람”이다. -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경영자는 시간의 1/100이라도 미래를 위한 지식 습득의 지라에 있어야 한다. 올해 마케팅을했다고 내년에는 마케팅이 필요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농업인대학에 참여했던 분이 하시는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왜 내가 자주 이런 교육에 참여하지 않았는지가 후회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계속 아침에 일하고 저녁에 같은 사람들과 한잔하고, 그 다음날 일하고 또 술 한잔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에서는 나의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고 현재의 문제점 역시 의례 외부의 탓에 돌리기 바빴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에 와서 전문가를 만나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내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점점 시간이 아깝고 내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점점 시간이 아깝고 그 시간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극제가 된다.

현대는 끊임없이 자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만 하는 시대이다.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 환경에 따른 마케팅 전략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기에 마케팅을 계획하는 사람 또한 계속 새롭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마케팅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현장에 벤치마킹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개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얼마나 받고 있는가? 어느 연구결과에서 우리나라 농업인의 17% 정도가 교육을 받고 있으며, 83%의 농업인은 거의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즉 자기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이 지금 농업인 중에서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농업조직을 운영하면서도 조직의 관리에 대한 교육 참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농업에 접목했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기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어 팔 것인가’라는 ‘계획’과 ‘전략’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 그들은 인근의 소문난 농업인에게 직접 배우기도 하고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며 배웠다. 생산기술은 자신의 경험에 따라 이분 저분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외로 파종이나 수확 등의 농업기술정보는 농업기술센터와 종묘상에서 체계적으로 구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인생의 2막 땅에서 꽃피우다’의 김진예 씨는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농업기관의 교육과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꼼꼼히 살피기를 권하고 있다.

몇 년 동안 경영교육에 가면 꼭 만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는 10년 동안 꼭 윤선박사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농가의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싶다면서 이런 말을 한다.

“윤 박사님, 작년 강의 내용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러면 나는 “저도 변화 해야지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지 못하면 저 또한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하하하 !!!”

또 다른 몇 분들의 이야기다.

“이제 농산물 판매에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케팅을 알고 나니 즐겁습니다. 이제 내 고객을 알아가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올해 없어서 못 팔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과 올해 달라지고 있는 경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경영은 변화이다. 올해 마케팅을 했다고 내년에는 마케팅이 필요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내후년에는 올해보다 더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고 더욱 더 중요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케팅을 통해 더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되고 더불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소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마케팅 교육에 너무 무관심했다. 이제 교육에 욕심을 내자. 경영을 배워 계획수립부터 시작하고 다양한 마케팅 교육을 통해 고객관리, 브랜드 스토리텔링, 차별화, 홍보마케팅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보라.

변화없이 그대로 있는다는 것은 더 이상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전산이야기’에서 나가모리 회장은 스피드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은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앞서 달려가면서 새로운 시도까지 하고 있는 경쟁자를 떠올려본다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두 배 더 떨어지는 셈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가만히 있다는 것은 두 배를 넘어 세 배, 네 배의 ‘낙오’를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 현장에서 마케팅을 알아가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분들은 생산과 마케팅의 비율이 50:50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마케팅을 위해 고객을 만나면서 내 생산품에 대해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고, 내 상품을 먹고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게 ‘마케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말로만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얻은 마케팅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실천했으면 좋겠다. 어제와 다른 오늘과 내일을 계획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