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됐던 ‘농도원(農道苑)’.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자리 잡은 이 농장은 165,28㎡(5만평)규모에 낙농업 최신식 시설과 친환경농업으로 위생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민들의 낙농( 우유짜기, 치즈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목장견학)체험 현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농촌운동 발상지!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은 가나안학교 설립자이신 김용기장로가 1952년부터 여기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유태영박사가 덴마크, 이스라엘 유학 후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 목장은 사육두수 120두에서 연간 700톤의 우유를 생산하며 연간 30,000만명이 방문해 체험과 견학, 영화촬영 등을 한다.

황병익 대표(경기도낙농체험목장협회장)는 “농도원은 전통낙농목장으로 젖소목장, 우유생산, 치즈생산체험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도심근처에서 찾기 힘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자연순환농법으로 목장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산물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준다.”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도원은

친환경목장!

지난 1990년대에 목장을 승계한 황 대표는 공익적이고 다원적인 기능을 알리고 싶어서 8년 전부터 낙농체험농장을 시작했으며 경기도밀크스쿨(총2억. 도·시 60% 지원 자부담 20%) 1호를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첫해(2005년)에 420명이 찾던 체험·관광객이 지난해 30,0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이 목장에서 주최하는 6월 반딧불이 축제는 농도간의 중요한 자연체험 소통 역활을 하고 있다.

낙농체험은 인터넷(http://nongdo.co.kr)신청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치원과 초등생들의 자연교육 차원에서 이뤄지며 동시에 반추동물의 이해와 우유생산 과정을 둘러볼 수 있어 말그대로 자연 교육을 하고 있다.

하루 체험인원은 200명으로 대인 25,000원. 소인 22,000원을 받는다. 체험에 사용된 우유 1.5ℓ 유가공제품 치즈(150g)는 가져간다.

황 대표는 “목장을 기억하는 진성고객들을 위해 지산지소(地産地消, 로컬푸드)차원에서 천연 우유아이스크림과 치즈를 생산한 회원제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부터 농도원 뮤직 콘서트(금난새 지휘와 해설)를 진행하는 농도원은 목장에 문화라는 요소를 가미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목장 주인인 젖소가 함께 음악을 듣는 것이다.

밀크스쿨 낙농체험은 목장과 인간의 친화력과 교육, 친환경 낙농관광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농촌운동의 발상지가 또 다른 시대흐름 변화의 기준이 되길 소망한다. 김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