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제무역 환경변화는 상호인정협정 체결로 국제무역이 간소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분석한 데이터가 해외에서도 동등성이 인정된다면 농산물 수출 등의 분야에서는 분석경비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바로 경남기술원 친환경연구과이다.

농업기관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수출농업 1번지 경남. 경남도는 지난 15년간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경남도의 높은 농업기술력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경남도는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세계수준의 국제시험분석기관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이다.

친환경연구과는 현재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의 한국인정기구인 KOLAS로부터 토양분야를 비롯한 농축산물(비료)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갱신인정을 받아 향후 4년 동안 세계가 공신하는 고객감동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는 2004년 12월 1일 농업관련 기관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이후 수출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제공신력 제고는 물론, 생산이력제 등 대외브랜드(ISO 17023)를 강화하는 등 내실 있게 지역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추가 갱신을 인정받아 오는 2017년 4월까지 신속·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환경연구과에서 발행되는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수출 및 수입할 때 같은 농산물을 몇 번씩 시험할 필요가 없이 한 번만 분석함으로서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적서는 APLAC에 가입된 일본 등 24개국 및 ILAS을 가입한 미국 등 45개국에서 상호통용이 가능합니다.”

친환경연구과 조용조 과장은 시험분석 능력 향상을 통해 세계적인 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해 경남 수출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8위의 분석능력 입증

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는 지난 2003년 12월 지난 2003년 12월에 국비보조 예산 22억원으로 대지면적 5,184㎡, 건축면적 2325㎡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생명과학연구동을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목표로 신축하였다. 또한, 원소분석기, 원자흡광분광광도계 등 12종의 교정받은 최신 장비와 항온항습 시설이 적합한 시험환경 조건하에서 숙련된 연구원을 통하여 신뢰성 있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하여 품질경쟁력을 갖춘 농업연구기관으로 지난 1997년에 농림부로부터 ‘비료품질 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또한, 2004년 8월에는 해외 70 여개 국가에서 참여한 국제 숙련도 전문기관인 영국 FAPAS(영국 농림부 국제기관)에서 농산물･비료 숙련도시험 분석결과 세계 8위의 분석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08년에도 미국 APG(미국 숙련도시험기관)와 FAPAS(영국 농림부 국제기관)에서 토양과 농축산물 숙련도 시험을 통과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공인을 받은 농축산물(비료) 및 토양에 관한 시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 농산물 인정을 국제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게 되었다.

조용조 과장은 “앞으로 농축산물(비료) 및 토양 분석업무를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분석과 시험능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해외 신기술 습득과 전문가 육성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신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국제 표준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연구기관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친환경연구과.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수출농업 1번지 경남도는 오늘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