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여종 액화추출 미네랄 활용, 강(500배) 약(1,000배) 조절

유기농 묘삼에서 6년근 인삼까지 모두 활용~ 자신감 팍! 팍!

경북 상주시 화남면 / 최규동 한국유기농인삼연합회장 ☎ (010) 3515-0957

“사람(人)을 닮아 인삼(人蔘)이라 하지예. 6년근(根)을 최고로 치는 것도 이 인삼이 사람의 형상을 제일 많이 닮았기 때문이지요. 인생 60년을 환갑이라 하듯 6년근 인삼(인삼 1년생을 인생사 10년에 비유함) 역시 환갑에 비유하는 것도 그만큼 뛰어난 경륜(체형)와 완숙한 지혜(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6년근 인삼, 진짜 좋은데 잘 키우기가 어렵다고 하는 만큼 60년 인생사 아프지 않고 원숙하게 잘 사는 것 또한 어렵지예.”

“인삼 농사 30년 만에 유기농 인삼 매뉴얼을 제대로 찾은 것 같슴니더. 작년 8월 늦은 태풍 이후 묘잘록병 때문에 묘삼포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을 때부터 자신은 했지만~ 진짜 좋더군요. 그리고 유기농 인삼재배 하면서 단풍잎이 곱게 든 묘삼포를 본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지예. 다들 견학 와서 농약 살포한 것 아니냐면서 궁금해 했는데, 절대 아닙니더.” 지난 2012년 11월호 월간 친환경(농경과원예 자매지) 92~93쪽 유기농 묘삼현장 취재 이후 올해 7월초 다시 만난 최규동 회장. 처음부터 스마트폰에 찍어둔 작년 단풍든 묘삼포 사진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유기농 인삼생산의 가능성에 대해 자신있는 말투로 얘기한다.

“단풍잎이 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심니꺼. 그만큼 잎이 살아있다는 거 아닙니까? 농약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인삼포에선 8월 지나면 잎과 줄기(죽, 속이 비어 대나무의 죽(竹)과 같다고 표현함)가 다 죽어버림니더. 이것을 고죽(故竹, 죽은 잎과 줄기)이라 하지예. 일반인들은 잘 모름니더. 모든 식물이 다 그렇지만 잎과 줄기가 생생하면 뿌리 생장 역시 좋아지는 거, 당연한 일이지예. 서리로 인한 자연스러운 고죽현상 때도 병해충 피해를 일부 보지만 이렇게 고온기 이후 8월경 고죽현상 때는 병해충 방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함니더. 그렇지 않으면 잿빛곰팡이균이나 탄저병균 등이 죽(竹)을 타고 들어가 뿌리 썩음을 유발하지예. 뿌리 썩으면 인삼농사는 끝임니더.” 최규동 회장이 왜 단풍든 묘삼포 사진을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는지 몰라 하자,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재차 말을 이어간다.

“작년 묘삼포(2,310㎡, 700평)에서 절반은 땅 얼기전 본포(논)에 이식하고 나머지는 올해 2곳에 나눠 이식했슴니더. 한데 또 놀라운 일이 발생했지예. 묘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작년 이식한 본포가 눈폭탄에 무너져 내려 고생 고생했는데 올봄 아주 잘 생장되었고요. 더욱더 올해 봄 이식작업시 99.9% 이상 묘삼에서 얼지도 않고 뿌리썩음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예. 매번 그렇지만 유기농 병해충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는 석회보르도액과 석회유황합제 등 2~3가지정도 밖엔 없지예. 여기다가 22여종 액화추출 천연미네랄(상품명 나는 부자, 유기농자재 등록)을 십분활용, 보통 1,000배 희석해서 같이 사용했으며 병해충이 심해지려하면 500배로 강약 조절하면서 사용한 것밖에는 없슴니더. 대개 봄 이식 묘삼은 3월 20일전에 캐서 서늘한 곳(영하 1℃ 전후)에 둔 후 4월 5~6일경 본포에 심는데…. 동파(凍破, 얼어서 터진 것)나 물러진 것 등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지예. 그래서 남들이 꺼려하는 묘삼포에도 이 묘삼을 정식했다는 거 아님니꺼. 묘삼 자체 병균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만큼 묘삼포 토양 자체도 청정하다는 것임 판단했기에, 마음놓고 시도했지예. 한번~보세요. 아주 좋아 보이지 않슴니꺼.” 작년 단풍든 묘삼포에 우리를 데리고 가서 인삼 본포장으로도 활용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최회장이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유기농 생산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몇 가지 더 공개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머니 머니해도 철저한 예정지 관리임니더. 왜? 인삼뿌리에는 건강한 토양이 필수이거든요. 뿌리 썩으면 아무 소용없지예. 건강한 사람(애기)도 건강한 어머니 모체에서 비롯되듯이, 진짜 예정지 관리 중요함니더. 그리고 서리온 뒤 고죽상태일 때 석회보르도액을 3.3㎡(1평)당 2~3ℓ씩 충분히 살포하여 죽(竹)을 타고 전염되는 그 원인을 철저히 예방해야 되지요(진짜 노하우라며~). 그 다음부터는 지상부 관리만 집중적으로 하면 되지예. 인삼은 하지(6월 20일 전후) 지나면 잎과 줄기가 야물어지고 단단해지므로, 그때까지 온 신경을 써야지요. 실례로 석회유황합제 농도를 조절하면서 초봄에서 5월말까지 사용하는데 더울 땐 약해위험이 있으므로, 석회보르도액을 다시 사용하면 됨니더. 이 모든 관리과정에도 천연활성 미네랄 제품을 500~1,000배 희석해서 강약조절하면서 사용하면 유기농 인삼재배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는 거 아님니꺼.”

이 ‘나는 부자’ 제품은 경기 성남시 소재 한국미네랄바이오기술(주)(대표 이규천)에서 개발한 것으로, 신생대 2기 광물질에서 액화추출하여 22여종 미량요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원액의 pH 0.5로 강산성이지만 인체엔 전혀 해가 없고 병균방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시험결과를 가지고 있다. 원래는 녹조방제 등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어 국내외 골프장 관리 및 중국에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