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시설 감귤 및 만감류 재배 CMS농법 현장

당도 UP, 산(酸) 함량 DOWN, 시비량 30% 감소

10년 연구, 최적 감귤 ‧ 만감류 액상복합비료 특허출원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 한승갑 국립원예특작원 감귤시험장 ☎ (010) 2689-8889

최근 들어 고품질 고당도 미국산 오렌지의 수입 파도에 밀려 국산 제주 감귤 및 만감류(한라봉, 레드킹 등)의 소비 및 판매부진 등을 겪는 등 위기감이 한껏 팽배해져있다. 당도 높은 이 오렌지에 맞서려면 국내산 만감류도 당도를 높이면 되는데…. 무엇보다 과일의 맛은 당도와 더불어 산 함량이 결정한다고. 특히 산 함량이 기준 이상 높으면 당도가 제아무리 높다 해도 적절한 맛을 유지하기는 힘들기 마련. 그래서 농업 관련 연구기관 및 농업인들이 산 함량 감소에 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작년 10여년만에 특이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원 감귤시험장 한승갑 연구사가 1994년부터 고품질 노지 감귤의 적정 시비량(질소 인산 칼리) 규명에 이어 시설 만감류의 산 함량을 낮추기 위한 액상복합비료 조성물을 밝혀내어 농가에게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실제로 56% 농축된 수용성 당밀(CMS, Condensed Molasses Soluble) 40%와 질소 8%, 인산 3%, 칼리 3% 혼합한 액상복합비료를 3~10월(물 희석비율 : 3, 7, 9월 10%/4월 15%/5, 6월 20%/10월 5%)까지 연간 8회 3년간 관주한 결과, 타처리구보다 당도는 약간 높게 유지되었고 산 함량이 대폭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각각의 대조구는 액상 혈분제제(질소-인산-칼리 : 4-2-1), 관주용 복합비료(26-12-12), 단비 비료(요소 46-용성인비 20(전량 기비)-염화가리 60), 유기질 36%인 유기배합 비료(8-7-5)로 감귤시험장 및 주변 농가 시험포에서 진행하였다고. 그리고 고상으로 토양에 직접 시비하는 것보다 관주 시비의 경우 비료 흡수율이 높아, 관행 시비량의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