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농사법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현재의 이상기후 대처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모색 필요
“딸기의 숙기가 5일 이상 빨라졌어요. 그만큼 겨울이 춥지 않다고 봐야겠지요. 딸기는 품종상 저온성 작물이다 보니, 특히 온도 관리에 신경서야 됩니다. 한데 대다수 농업 현장에 가보면 돈 들여서 하는 난방 즉, 야간온도에만 열을 올리지(관리 집중)~ 주간온도에 대해서는 아무렇 지도 않게 생각하더군요. 그렇게 관리하고서는 수량이 예전보다 줄었다면서, 왜 작황이 좋지 않은지 의아해들 하는 것 같더군요.” 기상청은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평균기온이 각각 영하 0.2℃, 영하 1℃로 2012년 대비 4℃ 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런 이상기후에 대해 작물 생리별 적응방식을 달리해야 됨을 강조하는 누리바이오 김희준 대표이사. 본지 2월호 전남 장성군소재 귀농딸기 농가 취재때 수 인사를 나누고 이번이 두 번째, 농업인들이 과거 농사법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현재의 이상기후 대처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함을 덧붙여 말한다.

“지금 딸기재배시 주간농도를 20℃ 전후로 관리 해주어야 합니다. 대개 25℃ 이상 관리하게 되면 생식생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웃자람(영양생식)이 심해지거든요. 그래서 주간 환기를 철저히 해서 20℃ 전후로 맞춰줘야 다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0℃보다 더 낮게 관리하게 되면 수정벌이 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때문에, 기형과 발생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왜 현장에 가봐야 그곳에 맞는 답을 찾고 제시해 줄 수 있음을 김희준 대표이사가 한 번 더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현장 속에 문제도 답도 있기 때문에~ 농업인이 찾으면 어디든지 달려가요 “

딸기 등 각 작물별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상황 상황에 따른 처방은 다를수 있기에, 저는 현장 속에서 문제점을 찾고 답을 제시해주기 위해 오늘도 수백 킬로미터 운전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누리바이오 김희준 대표이사는 논산에서 12년간 딸기농사를 직접 심고 가꾼 농업인이기도 하고 지금도 부인이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고. 그러면서 한 쪽에서 각종 친환경 병해충 관리자재및 농자재, 식물영양제, 신품종 등의 테스트(검정) 시험포장을 운영한 것이 지금의 누리바이오를 설립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도 농업인이기도 하지만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 저런문제가 많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때 농업인들은 무슨 무슨 대단하다는 식물영양제를 사용해보거나 아니면 좋은 신품종으로 바꿔본다든지
~ 문제의 답을 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몇가지 않되거든요. 참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좋다고 하는 것들을 시험하고 테스트(검정)하면서나름대로의 실력을 쌓았던 것이지요. 시간과 노력과 돈도 많이 들어갔지만~ 이제 자신이 있습니다. 작물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겼거든요. 제가12년 농사지으면 12번 정도의 작기(작형)만 보게 되겠지만 현장 컨설턴트로 활동하다보니, 1년에도 수백 작기를 보게 되더군요. 과거 시험포장 운영 때 꼼꼼하게 점검하고 원인 분석한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무조건 현장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제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도중에도 계속 전화벨이 울리고상담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는 김희준 대표이사. 오늘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곳, 농업 현장속으로 달려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이 한마디가 생각난다. 멋져 부~러(멋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