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감자 더뎅이병.농약으로도 방제가 어려워 현재 면적이 절반으로줄어들었다고(대정읍 기준 500ha→250ha). 더욱이 무농약재배는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실정인데…. 천연물질을 십분활용, 가을감자와 봄감자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취재 요청이 들어왔다. 6월 초순 대부분 농가들은 감자 수확을 마친상태, 농산물 물류 및 통운 사업을 겸하고 있는이경훈 씨가 바쁜 일정 때문에 출하하지 못했다고 그곳 시험포장으로 향하였다. 벌써부터 (사)한국유기농업협회 제주도지부 김상현 지부장과 김수규 부회장이 나와서, 반갑게 맞이해준다. 두 사람 역시 천연물질로 감자 더뎅이병을 시험하였는데 모두 만족할만한결과를 얻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식전 한 번 토양 처리로 봄감자 더뎅이병 90% 이상 방제

“한번 와보세요. 깨끗하지요. 한번 토양 처리해주었을 뿐인데…. 작은점같이 몇 개씩 보이기는 하지만 거의 더뎅이병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봐야겠지요.” 이경훈 씨가전체 3,300㎡ 중 천연물질 살포한 2,310㎡ 포장의 2곳에서 직접 감자를 캐 보이며 이렇게 자신있는 투로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나머지 990㎡무처리한 2곳의 감자를 캐면서 한 마디 더 덧붙여강조한다.
“심각하지요. 감자 표면에 이런 둥근 회백색의 병반이 잔뜩 생기는 것이 바로 더뎅이병입니. 심한 것은 출하 자체가 않되지요. 상품성이 없으므로, 사가지를 않거든요. 저는 100% 무농약 계약
재배로, 학교 친환경급식으로 출하하기 때문에 더뎅이병 없는 것을 선별 납품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더뎅이병이 다발생하면 거의 출하가 어렵다고 봐야지요. 이 정도라면 대만족입니다.”옆에서 쭉 지켜보고 있던 (사)한국유기농업협회 김상현 제주도지부장이 덧붙여서 추가적으로 설명을이어간다.“작년 8월말 정식후 12월 수확한 가을감자 2,310㎡에 먼저 시험해보았는데 더뎅이병 발생이 80%이상 억제되었더군요. 그래서 올해 재차 1월말 정식후 5월초순 수확한 봄감자에도 똑같은 포장에 똑같이 천연물질 기비제를 처리해보았습니다. 벌써
출하해버려서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95% 이상 발생하지 않고 깨끗하게 생산해내는데 성공했지요.고마울 따름입니다.”

특수 코팅으로 약효 4~5개월간 지속
“저 역시도 이번 시험에 적극적으로 참가했지요. 농약으로도 방제가 되지 않는 불치병인 더뎅이병을친환경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관심이 아주 많았거든요. 전체 2,640㎡중 2,310㎡은 천연물질 처리를, 330㎡은 무처리로 해보았는데 약 80% 이상방제가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식 전에 한번만 뿌려주면 수확할 때까지 더뎅이병 걱정없이생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더군요.”(사)한국유기농업협회 김수규 제주도지부 부회장이본인 포장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수확이 끝난 상태) 이경훈 씨 포장같이 거의 비슷하게 시험 결과가 나
왔다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부연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이 제품은 전남 나주시 소재 천연추출물질 이용 동식물 질병 및 시들음증상 해결 전문 (주)바이오엔그린텍(대표 송시헌)의 선충 및 바이러스 억제 기피물질과 뿌리발근 촉진 및 2차 세균성 시들음 방지물질 등이 고루 함유된 ‘지누리’라는 천연물 유기농자재로서, 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 개발하였다.특히 원래 지누리는 엽면살포 및 관주제제였는데이것을 입상화하여 토양 전처리제로 제형을 변화시켜 살포하기 좋고 4~5개월간 약효가 지속되게끔특수 코팅 처리한 ‘감자 더뎅이병 예방 및 방제 전문신제품’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