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정남농협(조합장 엄태원)은 농림수산식품부의 2단계 지역농업 클러스트사업단으로 선정, 경기미로 만든 떡 산업을 테마로한 ‘화성 웰빙 클러스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정남농협 ‘디딜향’ 떡 세계로~
정남농협은 농림수산식품부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화성웰빙떡 클러스터사업단’으로 지정돼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사업단은 지난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총 70억원을 투입해 떡 산업의 고급화와 인력·교육 네트워킹, 떡 가공기반시설 구축하고 떡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엄태원 정남농협 조합장은 “경기米로 만든 ‘디딜향 슬라이스 떡’은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라면이나 찌개에 넣어서 먹기 좋은 떡으로 일본으로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색고구마 등을 이용한 천연색깔을 떡국에 첨가한 떡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현재 즉석 라면처럼 먹을 수 있는 야채떡국세트(오색떡국, 4kg(25,000원))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엄 조합장이 떡 산업에 자긍심(自矜心)을 갖는 것은 지역 쌀인 ‘경기米’로 떡을 만들어 국내 소비와 수출로 쌀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쌀 가공제품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석이조(一石二鳥) 거두는 일이기 때문이다. 엄 조합장은 “유통기반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이나 군부대 등 대량 수요처를 개척 중이며 지난해 일본 유수의 화과자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어 품질 향상은 물론 일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떡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등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전통 떡의 퓨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떡 전문가인 여기숙교수(55)를 영입해 1주일에 2회 제품 연구 개발를 하고 있다.
조합은 떡 생산의 대량 소비처가 잦추어진 만큼 대량소비처를 찾아 일반시장의 떡업체들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보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계절별, 연중별, 특수철에 맞게 생산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대용 떡국을 만들 계획이다. 화성웰빙떡 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웰빙떡만들기 체험교실을 오픈해 벌써 400여명 다녀갔다.

정남농협 야심작 웰빙 잡곡
전국에서 잡곡 소포장을 제일 먼저 실행한 조합이 정남농협이다.
연간 잡곡 판매액이 220억을 육박하고 현미와 흑향미, 백태 등 40여종의 잡곡을 생산하는 조합원 470여명이 2월에 산지계약을 맺고 계약시 NON GMO, 원산지 표기를 철저해 확인한다. 잡곡유통사업단은 국내 유일 콩선별라인 1기와 혼합계량시스템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수입 잡곡이 섞일 가능성이 높은 참깨 등은 전량 농협식품연구소에 원산지 식별검사를 의뢰해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대지 2만2천519㎡(6천800여평), 연면적 6천738㎡(2천38평)로 전국 최대 규모의 잡곡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유통센터는 최첨단 가공 도정시설을 비롯 자동화 선별라인, 자동화 포장시설 등을 갖춰 연간 5천500t의 잡곡을 처리한다.
엄 조합장은 정남농협의 방향으로 특히 농촌고령화에 따른 복지사업 확대, 영농대행(수급조절과 고령조합원들의 대행경작)을 꼽는다. 현재 조합지하에 스포츠댄스 시설과, 요가, 노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후 간호사를 투입해 고령화시대에 맞게 의료와 찜질방 등 모든 것을 조합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조합은 그 동안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한 MOU 체결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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