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한국탑라이스협회 주최,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충남 천안상록리조트에서 ‘2010 탑라이스 발전방안 정기총회 및 워크샵’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 각 도기술원 및 시군센터 담당자, 탑라이스 단지회장, RPC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올해 탑라이스협회는 홍보와 마케팅에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모았다.

2008년 36톤->2009년 170톤 판매량 급증
지난달 24일 250여 탑라이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천안상록리조트에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한국탑라이스협회 주최,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개최된 ‘2010 탑라이스 발전방안 정기총회 및 워크샵’은 지금까지 탑라이스 관련된 모임중 가장 큰 행사였다.
변칠석 한국탑라이스협회장의 개회선언을 필두로 시작된 한국탑라이스협회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협회가 추진한 사업 및 2010년 사업추진방향에 대한 업무보고가 있었다.
지난해 한국탑라이스협회는 농촌진흥청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2008년 총 36톤 644kg에 그쳤던 판매량은 2009년 170톤으로 급격히 상승됐다. 이는 ‘친환경유기농박람회’, ‘우수급식대전’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 전시회를 통해 탑라이스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으며, 롯데마트·아파트 부녀회 등 판촉행사, 이승기와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우리쌀 사랑 콘서트 ‘나눔’ 후원 등 다양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이다.
그러나 역시 지난해 탑라이스의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에 불을 붙인 사건은 바로 ‘강남구청 학교급식 납품 체결’이었다. 지난해 10월 김재수 농진청장과 맹정주 강남구청장, 김성기 강남교육청장은 강남구 학생들의 최고품질 쌀(탑라이스) 학교급식 자재 사용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고품질쌀 30개 학교 24,500명 지원을 11월부터 시작했다. 강남구청과의 MOU는 1주에 탑라이스 10톤을 납품하는 것으로 탑라이스 판매의 본격적인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탑라이스협회는 올해 서초구청, 송파구청과 협의를 통해 탑라이스 학교급식납품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협회비 미납단체 강력한 제제필요
탑라이스 협회는 탑라이스의 우수성 홍보와 고품질 브랜드 쌀 정착, 탑라이스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가공 상품개발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판매유통법인을 활성화 시키고, 전자상거래(쇼핑몰) 운영, 홍보·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하는 경영아카데미 실시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2010년을 ‘홍보·마케팅 원년의 해’로 삼고 학교급식, 대기업 구내식당 등 대량수요처 창출은 물론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전문음식점을 대폭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쌀 가공업체와 연계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쌀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탑라이스 유통 상품 품질검사를 강화시킨다. 특히 소비자 인지도 확대를 위해 탑라이스 단지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조사시 우리쌀 화환보내기 캠페인, 우리쌀 소비촉진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 개최 등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변칠석 한국탑라이스협회장은 “지난해까지 협회비가 미납된 단지가 많아 협회비를 독촉하는데 협회인력이 투입되어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수 없었다”라며, “농진청과 협의하에 올해부터는 협회비 미납단지에 대해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협회의 본래 목적인 탑라이스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마케팅에 올인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변 회장은 “활동에 적극적인 단지에 대해서는 특별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라면서, “협회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단지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최고품질 쌀(탑라이스) 시범사업은 2011년이면 마무리된다. 따라서 탑라이스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시범사업 단지가 탑라이스협회를 중심으로 단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협회는 회원단지들에게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와 회원단지대표는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진지하게 자구책을 모색했다. 최고품질 쌀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탑라이스협회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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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