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 동안 한반도 모든 마을마다 농부의 품성과 지역 문화, 기후, 토양에 따라 다양하던 토종벼 1,500여 품종은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 통일벼 보급 뒤로 자취를 감췄다. 단순히 품종 하나가 사라진 것을 넘어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가 깃든 토종벼를 소개한다. 

| 이경민 기자 

연안조(延安組) 

중생종 메벼

‘조선도품종일람’에 따르면 연안조는 북한 지역인 강원도 평강과 통천에서 재배되었던 품종이라고 한다. 붉은색 중간 길이의 까락으로 키는 작은편(82cm)이다. 낟알색은 적미색으로 쌀알이 통통하며 이삭 당 낟알은 80~90개로 수량이 적다. 

애달(愛達) 

중생종 메벼

“사랑에 통달한 쌀?” ‘조선도품종일람’편에 애달도(愛達槄)는 평안남도 개천과 영원, 평안북도 박천, 영변, 정주, 태천에서 주로 재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까락은 없고 낟알은 적미색이다. 키는 크고(99cm), 이삭 당 낟알 수가 120여개로 평균적이며 쌀알이 둥글며 작다

우보농장 이근이 대표

고양시와 양평군에서 토종벼를 심고 이어가는 토종농부다.

우보농장은 토종벼 농사를 공동체로 짓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찾아와

토종벼 모내기와 벼베기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https://www.farmwoo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