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로 인해 토양의 자연적 생산능력 유무가 결정되기도 한다. 정확하고 올바른 화학비료의 사용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살펴본다.

제3장 화학을 알아야 할 필요성
농토에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순서가 있기 때문에 많은 농민은 바른 사용방법을 모른다. 그 결과, 그들은 자기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기도 하며, 비료상이 주장하는 성과를 올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가까워 질수도 없다.
보통 농민은 자기 농장에 필요한 화학비료의 수량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항상 군청의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자기의 판단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그 결과 손해를 입는 경향이 있다.
일부 농민은 소량의 화학비료도 효과가 있는 것을 보고 좀더 많이 준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재난을 초래하게 된다. 어떤 농민은 화단에 주기 위해 유명한 상표의 화학비료를 구입해서 그 사용량에 대해 주의 깊게 설명서를 따랐다. 다 주고 난후 자루에는 아직 절반정도 남아 있었다.
그는 그 나머지를 처분하기 위해 화단에 써 버릴 결심을 했다. 그 결과는 많은 작물을 태워 버리게 되었다.
북서부의 원예라는 책에 따르면, ‘화학비료는 매우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작물에 접촉시켜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포기에서 2~4인치 떼어 도랑을 파서 주어야만 한다. 또한 잎 위에 흘린 것은 즉시 털어버리지 아니하면 잎이 탈 염려가 있다. 많은 원예가들은 화학비료의 강력함을 모르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한다. 이것은 위험하고 낭비도 된다.
즉 부당하게 많은 양이 흙에 혼합되면 뿌리가 탈 위험이 있으며 작물은 일시에 영양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므로, 너무 많은 비료를 주게 되면 작물에게 이용되기 전에 대부분을 잃어버리게 된다. 조금씩 몇 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강력한’ 비료라는 주의를 요한다. 수송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 방법을 쓰는데 이런 비료는 부주의한 사용자에게는 의외의 문제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화학비료는 초산소다이다.
초산소다는 뿌리의 생장을 자극하지 않지만 꽃의 생육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서 꽃의 색채를 선명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제품은 급속한 강장제라고 보아야 하며, 마치 의사가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하듯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초산소다처럼 급속한 효과를 올리는 비료는 없겠지만, 만일 지나치게 많이 시용하면 이만큼 빨리 작물을 손상시키는 비료도 없을 것이다.
3요소(질소, 인산, 칼륨)의 적량을 결정하는 시험은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밭에서도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산은 가을이나 겨울보다 여름에 비효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각각 시험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는 것과 기술적으로 많은 잘못이 생기기 쉽다.
자연은 숙련된 토양의 화학자임과 동시에 토양 생물학자이다. 자연은 교묘하게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하고 있다. 자연은 수백만년이라는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흑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예상한 이론상의 계획으로 실현하고 완성하는 것은 별로 없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면 시행착오에 의한 결과인 것이다. 사람들은 토양에 지나치게 많은 칼리를 투입하는데, 토양 중의 마그네슘을 파괴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마그네슘은 매우 필요하나 이것이 결핍하게 되면 호밀, 담배 및 감자에 병이 발생한다. 알라바마 주에서는 일종의 점토질 토양에 인산을 투여한 결과 녹색을 백색화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토양을 소독하지만 부주의하여 거기에 비소, 동, 연 및 아연이 축적되어, 마침내 토양을 보전하기 위한 피복작물의 생육조차도 피해를 입게 된다. 시행착오도 좋지만 대개는 실패하게 된다.
실험에 의하면, 어린 묘는 지나치게 많은 화학비료에 견디지 못한다. 종자가 발아하여 약간 자라게 되면 고농도에도 견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종자로부터 떨어져 기계로 비료를 뿌리는 방법이 있으나 후에 작물이 성장해도 그 결과는 별로 좋지 않다.
먼저 준 화학비료의 많은 축적된 잔물이 어린 묘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많은 오래된 감귤 농장에서는 인산과 칼리의 다량 집적이 있어 이것이 원인으로 수목을 흑부병에 오염되는 질병이 발생했다. 즉 그들이 조사한 상업적 온실의 약 20% 이상은 토양 속에 화학비료의 잔류 염류가 다량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한 연구자는 ‘조사한 온실의 많은 토양은 염류의 집적이 매우 많기 때문에 작물 재배에 만족한 재배지가 될 수 없으며, 또한 토양 속의 온도 부족과 이상 증발로 작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화학비료의 바른 사용량에 대한 문제는 분명하지 않다. 농업이 성공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화학비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다른데로 주의를 돌려야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유기질 비료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한편에서는 경제적 사정과 또 한편에서는 화학비료에 대한 ‘만능적’ 신뢰의 결과 유기물을 경시하기 때문에 이미 어떤 토지에서는 생산 감수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학비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전면적으로 ‘유기질 예찬론자’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