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양분 순환을 도모하기 위해서 심근성 작물과 천근성 작물을 윤작체계에 배치하며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밀과 같이 뿌리 생체량이 많은 작물을 윤작체계에 배치한다. 토양 보존용 피복작물을 주작물 사이에 넣어 5년 정도의 윤작체계에 포함한다.

1. 토양조건
토양산도는 민감하지 않으나 pH 6.0~6.5정도가 적당하며, pH 5이하의 산성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하고 역병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석회를 시용해 조절한다.
전기전도도(EC): 농도장해가 발생되면 작부체계 변경, 윤작실천, 담수에 의한 염류제거, 객토, 깊이갈이, 흡비작물을 이용한 제염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구분	질소(N)	인산(P)	칼리(K)
노지재배	19.0	11.2	14.9
시설재배	22.5	6.4	10.1

표 . 작형별 고추의 표준시비량(성분량 kg/10a)

고추 재배시 표준 시비량은 위의 표와 같으나 유기농업에서는 화학비료를 재배할 수 없으므로 녹비 및 허용자재를 통해 필요 양분의 양을 조절해 사용한다. 표준 시비량은 농경지의 대표 토양에 대해 설정된 평균 시비량이므로 재배포장의 토양을 검정해 양분 요구량을 결정하는 토양 검정 시비량이 더욱 권장하는 방법이다.

2. 토양유기물관리
토양유기물은 보수력 증가, 입단형성, 공극률 증가, 지온상승, 토양유실 및 침식방지 등의 물리적 기능과 CEC 및 보비력 증가, 완충능 증대, 인산유효도 증가, 양분가용화 등의 화학적 기능, 미생물 활성 증진, 호르몬, 비타민 등 생육촉진물질 공급 등의 토양미생물학적 기능이 있다.
유기물의 C/N율이 높은 경우 미생물과의 질소경합으로 작물의 질소결핍이 초래되는 질소기아현상이 발생하지만 C/N율이 낮은 경우 질소의 무기화가 촉진된다. 또한 C/N율이 낮은 헤어리베치 녹비 및 유기질비료의 경우 양분공급효과가 우수하였다. 녹비 및 양질의 유기물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작물잔사의 경우 반드시 토양에 환원하며 윤작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멀칭 및 피복작물을 재배해 초생 또는 등고선재배 등으로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토양 유기물을 보존한다.

3. 윤작
질소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엽채류와 같이 질소요구도가 큰 다비성 작물과 질소고정작물(두과)을 배치하며 유기물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생체량이 많은 수단그라스와 같은 작물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양분요구도가 낮은 근채류는 과채류 재배 후에 토양 내 잔존하는 양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며 윤작 체계 결정시 가능하면 3년 재배기간동안 적어도 한번은 녹비작물이 재배되도록 배치해야한다.

4. 녹비작물이용
녹비작물은 토양의 입단화를 촉진하여 토양 개량효과를 높이며 토양의 통기성, 보수력을 좋게 한다. 토양에 섞인 녹비작물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부식되고 작물양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증대된다. 과잉염류를 녹비작물이 흡수해 제거함으로 염류집적을 방지하며, 콩과의 녹비작물은 근류균의 활동으로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또한 녹비작물을 이용하면 토양미생물 활성이 촉진되어 미생물의 다양성 및 밀도가 증가하며, 녹비의 셀룰로스, 리그닌, 펙틴 등을 분해하는 유용미생물이 늘어난다. 녹비작물을 윤작체계에 도입하면 기지현상이 예방되고 선충 및 오양병해 등 특정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작물	호밀	자운영	헤어리베치	크로타라리아
파종시기	10월 이후	9월	8~9월	5~8월
월동형	동계 월동	동계 월동	동계 월동	하계
내한성	강	약	강	약
재배가능지역	전국	대전이남	전국	전국
내습성	중	중	약	중
분해속도	느림	중간	빠름	빠름
녹비효과	물리성개선	미생물상개선 및 질소공급	미생물상개선 및 질소공급	선충방지 및 질소공급

주요 녹비작물의 재배적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