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종윤씨는 10여년 간의 노하우로 매년 600명의 고객이 찾아올 정도로 맛이 좋다는 완숙토마토를 아산의 자랑으로 키우겠다고 말한다
프랑스 속담 중에 ‘토마토가 붉어지면 의사들의 얼굴이 새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 중에서 친환경·유기농 토마토는 과일 중의 과일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 중의 과일이 붉게 익어가는 토마토 재배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4월 중순인데도 여전히 아침 기온은 1~2도로 매우 차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라는 방해물에 변명할 틈도 없이 재배 열기에 뜨거운 농가가 있어 주목된다.
그 첫 번째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사계절푸른농원의 장종윤(51세)씨 농장이다.
7,600㎡의 농지에서 연간 60톤의 생산량을 이끌고 있는 장 씨의 토마토는 지난 2007~2009년간 아산지역에서 토마토 당도가 8°Bx로 가장 높게 나와 주목을 받았다.
적절한 유기비료 조합이 관건
“기술센터의 도움으로 토마토 재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일본에서 토마토 종을 사온 계기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장 씨는 일본의 유기농장에서 배워온 퇴비를 끊임없이 개량하여 지금껏 사용 중에 있다.
당시 품종(슈퍼도태랑)은 병해에 약한 품종이었지만 품종개량을 거치며 병해에 강한 품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기농비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해 맛과 영양을 함께 얻고 있다.
▲[사진] 유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사계절푸른농원의 완숙토마토
장 씨가 말한 유기농비료는 1톤 기준으로 상토 400kg, 미강 80kg을 넣고 나머지를 유박, 골분, 당밀을 배합해 6개월 이상 발효시킨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분을 40~50%로 맞추는 것. 퇴비는 1t 기준으로 목재칩 500kg, 미강 250kg을 넣고 각각 유박 80kg, 골분 80kg, 당밀 70kg 혼합해 1년 이상 발효시켜 사용하고 있다.
수확단계에서는 육상비료를 액비로 만들어서 관수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사용한다. 물 5,000리터에 액비 20리터를 배합해서 관수시키면 유기농토마토 최적의 조건이 완성된다.
친환경방울토마토야말로 학교급식 납품에 적격
충남 예산에서 친환경 방울토마토를 재배중인 덕봉영농조합은 기존 농가들(7농가)이 모여 만든 법인으로 총 3만㎡의 농지에서 400톤에 달하는 저농약인증을 획득한 방울토마토를 생산해내고 있다.
현재 이 조합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채소나 작물을 생산하는 수경재배로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 거래되어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한 품질의 원인으로 왕겨배지를 든다. 보통 수경재배는 배지부분이 암면이나 펄라이트를 사용하는데 조합은 왕겨 사용을 주장했다.
현재 전국적으로도 왕겨배지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 왕겨 재배는 배수성이 낮아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면보다는 보습력이 떨어져 물관리에는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왕겨의 친환경적 특성을 살려 토양을 유리하게 가꾼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이용 중에 있다고 말한다.
▲[사진] 친환경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덕봉영농조합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서울 가락시장의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사용 중인 양액비료는 유럽의 PTG 비료를 참고해 사용 중에 있다. 다량원소로는 질산칼슘 75~80kg과 질산가리 13.5kg에 황산가리, 황산마그네슘 등을 섞는다. 미량원소는 1톤 기준으로 붕소(250g), 망간(175g), 아연(145g), 구리(20g), 몰리브덴(12g), 철(1.5kg)을 넣어 섞어 양액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덕봉영농조합 박인석 대표는 앞으로 GAP인증을 받고 싶다며 친환경 산업의 일환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충남 지역 친환경토마토농가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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